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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편하게 물어봐" 다저스엔 5200억 선배가 있다…이렇게 잘 챙겨주는 슈퍼스타 또 있을까

작성일: 2025.02.18 18:38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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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과 무키 베츠가 수비 훈련 도중 글러브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과 무키 베츠가 수비 훈련 도중 글러브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앞으로도 편하게 물어봐"

이것이 '초호화 군단' LA 다저스의 위엄인가.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혜성(26)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생겼다. 무려 개인 통산 271홈런을 터뜨린 슈퍼스타가 김혜성의 빅리그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31)에 버금가는 슈퍼스타가 1명 더 있다. 바로 무키 베츠(33)다. 베츠는 메이저리그 통산 1381경기 1615안타 타율 .294 271홈런 831타점 188도루를 기록 중인 선수로 2023년에는 타율 .307 39홈런 107타점 14도루를 폭발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타율 .289 19홈런 75타점 16도루를 기록한 베츠는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4방을 가동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괜히 다저스가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5258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장기 계약을 안긴 것이 아니다.

베츠는 올해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큰 선수다. 만약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차지하면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모두 내야수이다보니 함께하는 시간도 많다. 베츠는 타격 훈련을 하다가도 김혜성에게 다가가 직접 타격 동작 시범을 보이며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있다. 또, 수비 훈련을 할 때는 동료들과 함께 "렛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를 외치며 김혜성이 압박감 있는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림이다. 지금 김혜성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가 아닐까. 

▲ LA 다저스 김혜성이 인터뷰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이 인터뷰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무키 베츠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무키 베츠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김혜성은 "보시는대로 행복한 것은 맞다"라고 웃으면서 "슈퍼스타인 베츠를 비롯해서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주고 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독 베츠와 가까워진 사연도 궁금했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질문을 했다"는 김혜성은 "이제는 베츠도 '앞으로도 편하게 물어봐라'고 이야기해서 그 이후로는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자세하게 물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 베츠 뿐 아니라 오타니, 블레이크 스넬, 토미 에드먼 등 베테랑 선수들도 김혜성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특히 오타니는 김혜성과 에이전시가 같다.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부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다저스 선배들은 김혜성만 보면 뭔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일까. 김혜성은 "팀내 야수들 중에서 거의 막내다. 막내는 뭘 해도 귀여운 법이니까 잘 챙겨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웃었다.

그야말로 진정한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하는데 최고의 환경이 아닐까. 물론 '초호화 군단'인 만큼 치열하고 잔인한 '경쟁' 또한 피할 수 없다. 지금 다저스의 2루수 자리는 비어있다. 김혜성 뿐 아니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후보 선수들이 여러 명이 있다. 이제 김혜성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일만 남았다. 현재까지는 다저스 선배들이 있어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

▲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이동하고 있다. 베츠를 본 팬들은 베츠의 이름을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한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이동하고 있다. 베츠를 본 팬들은 베츠의 이름을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한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이 스트링 트레이닝 도중 활짝 웃고 있다. 김혜성이 타격 연습에 나가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 LA 다저스 김혜성이 스트링 트레이닝 도중 활짝 웃고 있다. 김혜성이 타격 연습에 나가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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