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최원태가 4선발? 삼성, 역대급 선발투수진 구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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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언제든 10승 이상은 거둘 수 있는 선발투수만 4명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 밀려 한국시리즈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이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드러났다. 최원태(28)를 4년 총액 70억 원에 영입했다. 오버 페이란 지적도 있었으나, 확실한 전력 보강을 위해 아낌없이 썼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를 거친 최원태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KBO 통산 217경기에 나가 벌써 78승을 올렸다. 데뷔 시즌인 2016년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다만 2019년(11승)을 끝으로 한 시즌 10승 이상은 거두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평균자책점은 각각 4.30, 4.26이었다. 특히 큰 무대에서 약했다.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17경기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1.16으로 매우 부진했다.
삼성은 최원태에 짊어진 부담이 줄어들면 더 높이 날 것이라 예상했다. 2025시즌 삼성에서 최원태에게 예상되는 보직은 4선발이다.
이번 겨울 삼성은 지난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와 재계약했다. 키움 1선발 출신 아리엘 후라도는 새로 데려왔다.
후라도는 지난해 30경기 190⅓이닝 동안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키움 마운드를 지켰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23회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였다.
여기에 지난 시즌 1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원태인까지 있다. 최원태가 4선발까지 밀릴 정도로 삼성의 선발투수 장벽이 높다.
최원태는 현재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자체 청백전에 나서 최고구속 145km를 기록했다. 포심과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아직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가 미흡하다. 앞으로 피칭하면서 잡아나가야겠다고 느꼈다. 시즌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선 선발 투수로 34구 던졌다. 최고구속은 146km였다. 속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던졌다
최원태는 "캠프 와서 두 번째 등판이다. 처음보다 이번이 변화구 감각이 더 좋았다.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것 같다"며 "박희수 코치님, (백)정현이 형, (원)태인이와 이야기하면서 릴리즈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게 더 나아지게 된 것 같다"고 투구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옆에서 지켜본 삼성 박진만 감독도 웃었다. "선발 최원태는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 연습경기 첫 선발 등판인데 본인 장점을 잘 보여줬다"고 최원태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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