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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왜? 23승 듀오 해체→외국인 투수 1명…로젠버그 어깨가 무겁다

작성일: 2025.02.21 23:0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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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 케니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란히 10승 이상씩 올려주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나갔는데, 새로 들어온 건 하나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KBO에서 유일하게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 조합을 만든 팀이다. 기대보단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 키움은 가장 강력한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보유한 팀이었다. 먼저 아리엘 후라도는 30경기 190⅓이닝 동안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물론이고 KBO 전체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23회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만만치 않았다. 30경기 171⅓이닝 던지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178개, 퀄리티 스타트 20차례로 두 부문에서 모두 리그 2위를 찍었다.

▲ 아리엘 후라도(위)와 엔마누스 데 헤이수스. 각각 삼성 라이온즈, 수원 KT로 떠났다 ⓒ 키움 히어로즈
▲ 아리엘 후라도(위)와 엔마누스 데 헤이수스. 각각 삼성 라이온즈, 수원 KT로 떠났다 ⓒ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후라도, 데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의 잇단 메이저리그 진출로 약해진 타선을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라 봤다.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타자 2명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연스레 외국인 투수는 하나가 됐다. 이마저도 한국무대가 처음인 케니 로젠버그와 총액 8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연히 로젠버그의 어깨에 많은 게 달려있다. 로젠버그는 키움이 오래 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과거에도 영입 제안을 했을 정도로 기량에 확신이 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로 템파베이 레이스 지명을 받은 로젠버그는 2022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기 전까지 마이너리그를 누볐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21경기 115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선 7경기 24이닝 1패 평균자책점 6.00을 찍었다.

▲ 메이저레그에서 뛰던 시절의 로젠버그.
▲ 메이저레그에서 뛰던 시절의 로젠버그.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3경기 719⅔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7경기 67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지만, 키움은 KBO 무대에서 로젠버그가 충분히 통할 거라 봤다. 로젠버그는 140km 후반대의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안다. 힘으로 찍어 누르는 유형이 아닌 팔색조 래퍼토리로 타자를 요리하는 투수다.

전지훈련에서 로젠버그의 투구를 지켜본 키움 코칭스태프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키움 이승호 투수코치는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김건희 역시 "아직 많은 공을 받아 본 건 아니지만 컨트롤이 좋다"며 로젠버그의 제구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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