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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이정후, 출루+득점으로 日 에이스 무너트렸다…시범경기 타율 0.286

작성일: 2025.02.27 10:47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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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연합뉴스/AP
▲ 이정후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엔 1번 타자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올 시즌 이정후를 3번 타자로 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뛴 이정후를 좀 더 팀 중심 타선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도 모두 3번 타자로 뛴 이정후다. 하지만 이날 1번 타자로 뛰면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샌프란시스코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컵스 에이스 좌완 투수인 이마나가 쇼타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컵스 1선발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컵스의 정규 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간 이정후는 이마나가의 초구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 이정후가 주루 센스로 득점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AP
▲ 이정후가 주루 센스로 득점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AP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이후에도 돋보였다. 맷 채프먼 타석 때 이마나가가 폭투하자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수비 때 교체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와 컵스는 4-4로 비겼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 7타수 2안타로 부상 복귀 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겨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860억 원)에 계약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상에 울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 연합뉴스/AP
▲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 연합뉴스/AP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오랜 기간 재활을 거치며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붙박이 중견수이자 팀의 중심 타선에 배치하며 여전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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