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의 개막전 위치를 고민 중이라고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4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결정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3년 125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2025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인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보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한 김혜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수비력만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김혜성을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포지션에 중용할 뜻을 밝혔다.
실제로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그런데 김혜성이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 폼을 교정했는데, 아직까지 몸에 익지 않은듯한 모습이다. 지난 2일 밀어쳐서 홈런을 쳤지만, 현재 16타수 2안타로 1할대 타율에 머무른 것이 문제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홈런을 치기 전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중간 점검하며 "만약 김혜성에게 남아있는 물음표가 하나 있다면 그중 하나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김혜성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자 현지에선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토미 에드먼을 2루로, 앤디 파헤스를 중견수로 놓았다. 그간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던 MLB닷컴이다.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을 만큼 빼어난 2루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번 캑터스리그에서도 김혜성(2경기)보다 많은 5경기에 2루수로 출전했다.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많다.
그러나 다저스가 김혜성의 멀티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메이저 잔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저스는 도쿄로 가기 전까지 시범경기 공식전 8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여기에서 김혜성에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이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혜성에겐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다저스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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