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날리는 2023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정확히는 니콜로 자니올로, 니콜로 파지올리와 함께 퇴출 당했다. 불법 베팅 위반 혐의에 몰렸고 연방 검찰에 조사를 받고 사실을 인정했다. 단 토날리는 자신이 뛴 경기에서 베팅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결국 10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이행한 뒤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 ⓒ 더선
▲ 토날리는 2023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정확히는 니콜로 자니올로, 니콜로 파지올리와 함께 퇴출 당했다. 불법 베팅 위반 혐의에 몰렸고 연방 검찰에 조사를 받고 사실을 인정했다. 단 토날리는 자신이 뛴 경기에서 베팅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결국 10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이행한 뒤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뛰고 있다. ⓒ 더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사랑과 우승을 동시에 잡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25)가 아주 특별한 3월을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 '더선'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날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로포즈를 성공한 사진을 게재했다"며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줄리엣 파스토레와 약혼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토날리는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여러개 혼합한 게시물에 "예스"라는 캡션과 함께 결혼 반지 이모티콘을 달았다. 더불어 줄리엣과 키스를 나눌 때 줄리엣이 반짝이는 반지를 보여주는 장면도 추가해 사랑의 완성을 알렸다. 

토날리의 애정 넘치는 글에 팀 동료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마르틴 두브라브카, 에밀 크라프트 등이 축하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토날리는 6년 연애의 결실을 맺게 됐다. 2019년 동갑내기 줄리엣을 만난 토날리는 2021년 잠시 헤어졌으나 머지않아 재결합해 약혼에 골인했다. 줄리엣은 빈티지 의류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춘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해 개인 사업에도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즈 성공으로 행복감이 넘치는 토날리는 보름 뒤에는 우승자로 또 한 번의 도파민을 폭발시키려 한다. 더선도 "3월은 토날리에게 아주 특별한 달이 될 수 있다. 애정운과 더불어 오는 17일에는 뉴캐슬과 함께 우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뉴캐슬은 2주 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연말부타 가파른 상승세를 탄 뉴캐슬은 4강에서 막강한 아스널까지 제압하고 올라왔다. 지난달부터 페이스가 다소 꺾이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미리보는 결승전에서 패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결승전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동안 뉴캐슬의 승리 부적으로 여겨졌던 토날리도 결의를 다진다. 뉴캐슬이 작년 12월부터 2월 초까지 두 달가량 엄청난 승률을 자랑할 때 토날리는 늘 선발로 뛰었다. 딱 두 차례 뉴캐슬이 패했을 때 토날리가 벤치에 있었어서 '선발로 뛰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이 성립되기도 했다. 

물론 최근 리버풀전(0-2)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1-2) 2연패로 토날리 선발 무패가 깨지긴 했으나 사랑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다짐이 더욱 거세졌다. 

이탈리아 출신의 토날리는 잉글랜드로 넘어와서도 불법 도박을 끊지 못해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23년 전 소속팀인 AC 밀란 시절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이탈리아 당국의 수사를 받아 10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당했었다. 

이 징계로 대표팀 활동을 하지 못하던 와중에도 뉴캐슬로 이적해 불법 베팅에 손을 댔다. 지난해 3월 영국축구협회(FA)는 뉴캐슬 소속이던 토날리가 023년 8월 12일부터 2023년 10월 12일까지 축구 경기에 베팅했다고 폭로했다. 

뉴캐슬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토날리를 영입하며 7,000만 유로(약 1,074억 원)를 쏟아부었는데 2개월 활용하고 10개월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도박을 완전히 끊고 이번 시즌 돌아온 토날리는 프리미어리그 25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뉴캐슬 3선에서 조율과 함께 공격포인트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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