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국구 최강 타선을 10K로 막다니…야구하는 '두 개의 심장', 서울고에 7년 만에 우승 안겼다

작성일: 2025.04.14 00: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서울고 투수 박지성은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이닝이터'다. 이 성실성이 '긁히는 날'과 만나 전국대회 MVP라는 결실을 얻었다. 13일 이마트배 결승전에서는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다. 1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 신원철 기자
▲ 서울고 투수 박지성은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이닝이터'다. 이 성실성이 '긁히는 날'과 만나 전국대회 MVP라는 결실을 얻었다. 13일 이마트배 결승전에서는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다. 1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서울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고는 2018년 이마트배 전신 대한야구협회장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만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투수 박지성이 우수투수상과 대회 MVP를 차지했다.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의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마산용마고 강타선을 잠재웠다. 

서울고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년도 첫 고교야구 전국대회인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지성이 4⅔이닝을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지성은 5회 낫아웃 출루 포함 1이닝 4탈삼진 진기록까지 보여줬다. 박지성은 우수투수상 수상에 이어 대회 MVP에 선정됐다. 

박지성의 10탈삼진 기록은 벤치의 기대를 뛰어넘은 성적이었다. 원래 벤치가 구상했던 것보다 긴 이닝을 책임져줬다. 이날 서울고는 투구 수 제한에 걸린 선수 없이 모든 투수를 가동할 수 있었다. 박지성이 4⅔이닝을 막아준 덕분에 '2학년 오타니' 김지우는 야수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김동수 감독은 "처음에는 그렇게 던지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 고맙다"며 "원래는 박지성이 5회까지 가고, 6~7회 이호범, 8~9회 김지우를 생각했었다. 한 이닝씩 가다 보니까 그렇게(10탈삼진까지) 됐다"고 얘기했다. 

▲ 서울고등학교가 2018년 대한야구협회장기(이마트배 전신) 이후 7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동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첫 우승이다. ⓒ 신원철 기자
▲ 서울고등학교가 2018년 대한야구협회장기(이마트배 전신) 이후 7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동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첫 우승이다. ⓒ 신원철 기자

경기 후 박지성은 "주말리그에서는 12개를 잡아본 적도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뒤에 김지우라는 잘 던지는 투수가 있으니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 타자, 공 하나 이렇게 전력으로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최근에 밸런스 같은 것들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좋았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는 탈삼진 능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사실 박지성은 축구선수 박지성(전북 현대 모터스 고문)처럼 성실성과 체력이 무기인 선수다. 주말리그와 이마트배를 통틀어 팀에서 가장 많은 29⅔이닝을 책임졌다. 서울고 코칭스태프는 박지성에 대해 "성실하고 욕심이 많다. 이닝이터를 맡아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그냥 공 던지는 게 좋아서 많이 던지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우승으로 맞이했다. 박지성은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해서 한 번 더 우승하겠다"고 했다. 닮고 싶은 선수로는 삼성 원태인을 꼽으면서 "변화구 제구력,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