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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영, 두산 '5선발 경쟁' 마침표 찍을까

작성일: 2016.09.06 12: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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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안규영(28, 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번 5선발 기회를 잡았다.

안규영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허준혁과 5선발 경쟁을 펼친 끝에 얻은 자리다.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굳히기도 가능하다. 올 시즌 롯데전에는 한 차례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내내 5선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첫 주자 노경은(현 롯데)이 4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보직을 이어받은 허준혁은 5월까지 5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제 몫을 다했지만, 7월부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선발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4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어 안규영이 한 차례 5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7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3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진이 있어 5선발 고민이 더 부각됐다. 더스틴 니퍼트(18승)-유희관(15승)-마이클 보우덴(14승)-장원준(14승)이 합작한 61승은 4위 KIA 타이거즈가 챙긴 시즌 60승보다 많다. 다른 팀이 봤을 때 부러운 고민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준혁에게 다시 5선발 보직을 맡겼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허준혁이 마운드에서 확신이 부족하다"며 안규영을 다시 5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 내용이 좋았다. 지난달 21일 NC 다이노스전 선발투수 허준혁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4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과부하를 막았다.

안규영은 2014년 상무에 입대하고 2년 동안 1군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칼을 갈았다. 그리고 6월 6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년 만에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안규영은 당시 "그동안 기회는 많았는데, 제가 기회를 못 살렸다"고 했다. 안규영은 시즌 막바지에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며 5선발 경쟁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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