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조상현 감독 ⓒ KBL
▲ 창원 LG 조상현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7차전까지 가면 전 안 갈수도 있습니다(웃음)."

불안한 건 창원 LG다. 여기저기서 역스윕을 이야기가 나온다.

LG와 서울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펼친다.

1, 2, 3차전을 이기고 4차전 홈 경기를 치르기 직전까지 LG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1승만 더하면 구단 창단 후 첫 챔프전 정상이었다. 당연히 우승은 LG 차지라 봤다. 

하지만 4, 5차전을 너무 어이없게, 그리고 크게 졌다. 4차전 25점, 5차전 30점 차 대패다.

지난 두 경기에서 진행된 8개의 쿼터 중에 LG가 앞서간 쿼터는 하나도 없었다. 모든 면에서 LG가 철저히 밀렸다는 의미다. 

▲ 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 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SK보다 주전 의존도가 높고 어린선수들이 주축인 LG는 시리즈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리하다. 시리즈 전적은 여전히 3승 2패로 우위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는 건 LG다.

6차전을 앞두고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7차전은 생각 안 한다. 그건 하나의 옵션일 뿐이다. 7차전까면 난 안 갈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오늘(15일)은 어찌됐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밀어붙일 생각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지만, 선수들이 바꿔달라고 하기 전까지 간다"고 6차전에서 무조건 끝내겠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은 건 역시 칼 타마요다. 조상현 감독은 "결국 우리 팀은 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 우리가 이긴 1, 2, 3차에서 타마요는 모두 20점 이상 했다. 진 4, 5차전에선 한 자릿수 득점이다"며 "타마요한테 오늘은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했다. 공도 많이 갖고, (오)세근이 만났을 때 스피드로 밀어붙여도 보고 하프라인 넘으면 어택도 해보라고 했다. 그 선수(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 전희철 감독은 최근 두 경기 대승에도 경계를 놓지 않았다. "상대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한다. 경기력이 올라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전술적으로 바꿀 건 크게 없다. 잘되고 있는데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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