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그냥 자밀 워니였다.
서울 SK가 기어이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이겼다.
3연패 뒤 3연승. 이제 마지막 7차전까지 간다. 장소는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 시리즈는 같아졌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SK로 넘어갔다.
6차전 MVP는 당연히 워니였다. 이날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워니치고 많은 점수를 올린 건 아니지만, 승부처 필요할 때마다 득점했다.
특히 경기 막판 50-50 동점을 만드는 3점슛과 54-51로 달아나는 골밑 돌파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두 공격 모두 LG 아셈 마레이의 터프한 수비를 뚫고 야투를 넣었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워니의 3점슛 성공 장면을 돌아봤다. "그 상황에서 워니한테 2점과 3점 양쪽 다 보면서 공격하려고 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워니가 3점슛 쏠 줄 알았다. 그런 걸 즐긴다. 3점슛 안 던질 생각이었으면 외곽에 안 서 있었을 거다. 2점을 던질 거였으면 안에 들어갔을 것이다. 잡는 순간 쏘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러치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 김선형도 그렇고 워니도 그렇고 그 순간을 즐기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인정한다"며 "오늘(15일) 경기력이 아주 좋진 않았다. 하지만 3점과 마지막 2점으로 자기 클래스를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

워니는 "대단한 경기였다. 치열하게 했다. 시리즈 초반 3경기는 안 좋았지만, 팀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따라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3점슛에 대해선 "자신 있었다. 찬스가 나면 쏘겠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기간 3점슛 성공률이 안 좋았지만 항상 내 자신을 믿고 있었다. 팀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연패 뒤 3연승 한 저력은 수비로 꼽았다. "시리즈 초반 수비가 안 좋았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이기고 있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니는 시즌 중 은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마음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은퇴 여부를 묻자 워니는 말을 아꼈다. "일단 은퇴는 지금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 1경기가 남았다. 그 경기에 집중하고 은퇴는 그 다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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