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번트 실패 감수하고 작전 걸었다? 염경엽 감독은 왜 신인을 시험에 들게 했나

작성일: 2025.08.09 08: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관우 ⓒ곽혜미 기자
▲ 박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번트 실패를 감수한 작전이 있다?

LG 트윈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끌려가다 4회 3-1로 역전했고,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김현수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을 치면서 결승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신인 박관우는 4회 두 번째 타석을 끝으로 교체됐다.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최원영이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교체의 배경에는 4회 작전 실패가 있었다. 박관우는 김현수와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점수 0-1에서 박관우에게 번트 사인이 나왔다. 박관우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곽빈의 초구는 흘려보냈다. 그러나 2구째에 번트를 댔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LG는 이후 박해민의 볼넷과 2사 만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3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박관우를 선발 라인업에 넣은 배경, 그러면서도 5회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들어섰다. 여기서는 어느 팀이라도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지금 새얼굴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바꾸고 할 시기는 지났다. 우리는 주전에게 휴식을 줘야 할 때 젊은 선수들에게 틈틈이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 박관우 ⓒ곽혜미 기자
▲ 박관우 ⓒ곽혜미 기자

그러면서 "어린 선수(박관우)가 그럴 때 땅볼을 쳐주고 해야 하는데…"하며 웃었다. 박관우는 4회 번트 실패에 앞서 2회 무사 2, 3루에서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후속타마저 터지지 않으면서 절호의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경험이다. 팀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 선수들에게는 어쨌든 경험이 쌓인다. 사실 내야가 뒤로 빠져 있어서 내야 땅볼만 쳤어도 되는데, 꼭 안타를 쳐야만 득점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작은 부분들을 선배들이, 코치들이 설명해주고 또 그런 실패를 경험하면서 발전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번트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구)본혁이로 바꾸려고 했다. 그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는 대주겠지 싶어서 뒀다"고 말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밀어붙인 작전. 하지만 결과는 번트 뜬공. 그래도 2회와 달리 4회에는 점수가 나면서 박관우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 박관우 ⓒ곽혜미 기자
▲ 박관우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