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SG 랜더스는 계획이 있다. 1군 데뷔 3년 만에 20홀드를 달성한 셋업맨 이로운을 선발투수 후보로 두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그 시점은 일러도 내후년이 될 전망이다. 우선 내년까지는 불펜에서 확실하게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 배경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다.
이로운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7로 앞선 7회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3번 오스틴 딘부터 5번 김현수까지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면서 1점 리드를 지켰다. SSG가 10-7로 이기면서 이로운은 시즌 21호 홀드를 달성했다.
2023년 데뷔와 함께 6승 5홀드, 지난해 9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그쳤던 이로운이지만 올해는 기록과 경기의 질 양쪽에서 성과를 냈다. 5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87에 불과하다. 올해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 중인 투수 23명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은 이로운 외에 NC 김영규(25경기 1.19), kt 손동현(42경기 1.83)까지 3명 밖에 없다.

새로운 필승조의 등장. 그런데 이로운 본인과 SSG 벤치의 최종 지향점은 선발투수다. 이숭용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이로운의 선발 도전 의욕에 대해 "나도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큰 그림'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불펜투수로 이제 막 성공한 것 아닌가. 그럼 내년까지 불펜에서 뛰면서 (2026 아이치 나고야)아시안게임이 있지않나. 계획대로 잘 던진다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고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내가 (감독으로)있다면 바로 선발로 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 방향성은 리모델링과 청라돔 시대다. 거기에 맞는 방향성에 맞게 이로운을 불펜으로 썼다. 나중에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 선발로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단의 미래를 봤을 때도 이로운이 선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SSG 구단 관계자 또한 "투수 선배들이 이로운의 선발 전향을 추천한다. 김광현도 노경은도 이로운이 선발로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고 거들었다.
구종과 체력 두 가지를 다 갖췄다는 점에서 선발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4개 구종을 다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능력이 된다. 또 보기보다 스태미너가 좋다. 선발로 쓰기 딱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작년에도 3이닝 세이브를 시켜보니까 되더라. 준비하는 과정도 그렇고 올해 하는 걸 보면 충분히 선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경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경기 끝나도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운동하고 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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