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韓 대표팀에서 어떻게 잘 해? 이례적 혹평, 英 BBC ‘비피셜’ 융단폭격 “FIFA랭킹 174위 팀에 심각한 고전” ‘SON 절친’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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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세계적인 톱 클래스 공격수 ‘절친’인데 9월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33, LAFC)은 미국전 맹활약에 호평을 받은 반면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 한 수 아래 팀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주장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케인이 안도라전에서 상당히 고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라고 케인의 부진을 지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FIFA 랭킹 174위 안도라를 2-0으로 꺾었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케인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도라의 밀집 수비 전술에 철저히 막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고, 공식 기록에 따르면 슈팅 시도는 두 차례뿐이었다. 그마저도 유효 슈팅은 단 한 번이었다.
투헬 감독은 마커스 래시퍼드와 노니 마두에케를 양 측면에 배치해 빠른 돌파를 노렸지만, 측면 돌파 후 중앙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케인에게 향하는 패스 퀄리티가 떨어지면서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경기 후 “마두에케의 마지막 패스가 날카롭지 못했고, 래시퍼드 역시 좋은 순간을 어시스트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간접적으로 케인의 득점 기회 부족을 지적했다.
안도라는 케인 봉쇄를 위해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의 간격을 최소화했고, 케인이 중원으로 내려오면 미드필더 한 명이 추가 압박을 가했다. 결국 케인은 후방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야 했고, 다시 박스로 침투할 시간이 부족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경기 감각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헬 감독 부임 후 명확한 전술적 역할이 정립되지 않은 데다, 이날처럼 상대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면 공격수가 살기 힘들다. 그럼에도 케인의 장점인 결정력과 냉정함이 살아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잉글랜드는 안도라전 승리로 월드컵 예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투헬 감독의 과제는 여전하다.
다음 상대 세르비아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이 장점인 팀이다. 안도라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주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피지컬과 거친 수비가 기다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세르비아전은 우리 팀의 진정한 시험대”라며 “더 큰 긴박감과 공격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에게는 주장으로서 팀 공격을 살리고, 자신의 골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한편 손흥민은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한 선제골은 톱 클래스 그 자체였다. 공간 침투 타이밍, 첫 터치, 마무리 슈팅까지 완벽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이동경에게 연결한 패스로 추가골을 도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넣은 골 장면에서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운 침착함이 돋보였다.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는 손흥민의 슈팅 앞에 무력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에게도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라며 옛 제자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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