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노히트 노런' 韓 야구 미래 밝혔다…일본 꺾을 뻔한 다크호스에 1볼넷 9K 무실점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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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팀 노히트 노런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다가섰다. 신동건(동산고3)을 시작으로 이태양(인천고3) 엄준상(덕수고2)이 7이닝 동안 단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지만, 5일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6회초까지 일본과 1-1로 맞서며 이변을 연출할 뻔한 다크호스다.
한국은 8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이탈리아와 A조 오프닝라운드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1회부터 7회까지 투수 3명이 의무휴식일이 부여되는 기준점인 41구를 넘기지 않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동건은 35구로 3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이태양은 21구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타겸업' 엄준상이 유격수에서 투수로 자리를 옮겨 28구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투수 3명이 팀 노히트 노런을 합작한 것이다.
선발 신동건이 1회초 이탈리아 2번타자 파블로 수아레스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한국 투수진의 마지막 출루 허용이었다. 이어 패트릭 실바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이태양에게 공을 넘겼다.
이태양은 4회를 10개, 5회 11개의 투구 수만 기록하며 가뿐하게 2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7-0으로 앞선 6회부터 엄준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엄준상은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투수까지 맡게 됐다. 엄준상의 등판과 함께 신재인(유신고3)이 유격수로, 허윤(충암고3)이 2루수로 들어갔다.
엄준상은 첫 타자 고라도 레스카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다음 다섯 타자를 내리 탈삼진으로 막았다. 엄준상은 올해 타자로 타율 0.360과 OPS 0.970, 2홈런을 기록하면서 투수로도 9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한 투타겸업 유망주다. 덕수고가 우승한 청룡기에서는 준결승전까지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타자들은 안타 5개와 볼넷 8개, 여기에 상대 실책 4개를 엮어 8점을 뽑았다. 1번타자 오재원(유신고3)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3번타자로 나온 신재인은 2타수 2볼넷으로 중심 타순에 기회를 연결했다. 4번타자 김지석은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활약을 펼쳤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국의 4득점에 앞서 포문을 열었다.
하위타순에서는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강민기(부산고3)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번타순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는 박지호(군산상일고3)는 1타수 1안타 2볼넷 활약으로 대회 타율 0.714, OPS 1.675로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8일 한국이 상대한 이탈리아는 4전 전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5일 일본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대형사고'를 칠 뻔한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6회말 2사 만루까지 1-1 동점이 계속됐는데, 여기서 실책을 연발하면서 주자 3명을 모두 들여보내고 1-4로 졌다.
한편 한국은 9일 오후 2시 30분 쿠바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을 바라본다.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는 13-0 리드에서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진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쿠바를 잡는다면 4승 1패로 조2위가 된다. 김요엘(휘문고3)이 선발 등판한다. 김요엘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이어 하루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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