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아웃하는 장수연 ⓒKLPGA
▲ 홀아웃하는 장수연 ⓒKLPGA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장수연(29)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의 대회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1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장수연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4점을 획득해, 16점을 획득한 이가영(2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타수를 줄여 얻는 점수가 타수를 잃어서 손해 보는 점수보다 커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년간 이 대회 우승 점수가 4라운드 합계 50점을 넘기거나 근접했던 점을 고려하면, 장수연이 첫날 14점을 벌어놓은 것은, 우승 경쟁 진입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1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장수연은 통산 4승을 기록했으며, 누적 상금 31억여 원으로 통산 상금 순위 19위에 올라 있는 KLPGA투어 강자로 꼽힌다. 주니어 시절의 화려한 이력에 비해 투어 우승 횟수는 적지만, 지난 1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시드를 놓치지 않으며 꾸준함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고전하며 상금랭킹 88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내년 투어 시드를 확보하려면 최소 6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장수연에게 시즌 반등과 함께 14년 연속 시드 유지를 향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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