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을 제기한 방송 프로그램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하라며 낸 소송에서 일부 소송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진영)는 9월 26일 현주엽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첫머리에 정정 보도문을 화면에 내보내고, 진행자가 낭독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MBC가 현주엽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실화탐사대'는 지난해 4월 현주엽이 모교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갑질 및 근무 태만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다뤘다.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훈련,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못했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였다.
현주엽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현주엽 측은 "수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현주엽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현주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진 후 '실화탐사대'는 해당 방영분에 대한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주엽은 지난해 7월 MBC를 상대로 소가 4억5000만 원의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그간의 심적 고통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애들은 무슨 죄냐. (아들은) 병원에 수개월 입원했고, 나도 와이프도 작년에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한 가정이 무너졌다. 네 가족이 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다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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