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최종 순위가 확정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한화 ⓒ곽혜미 기자
▲ 1일 최종 순위가 확정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한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한화의 경기는 비로 경기 개시가 지연되고 있다. 오후 4시 정도까지만 해도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았던 인천이다. 그러나 오후 5시를 전후해 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6시40분 현재 아직도 방수포가 덮인 상황이다.

SSG는 이날이 올 시즌 홈 최종전이다. 구단도 꽤 준비를 했고, 선수단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으로 팀 동료인 드류 앤더슨과 치열한 탈삼진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디 폰세(한화)가 등판하기에 이를 저지하려는 생각도 있다.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한 SSG지만, 나름 이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화는 아직 LG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LG는 잠실에서 NC와 최종전을, 그리고 한화는 1일 SSG전에 이어 3일 KT전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LG가 이날 NC에 지고, 한화가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극적인 동률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 한화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만 존재한다 ⓒ곽혜미 기자
▲ 한화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만 존재한다 ⓒ곽혜미 기자

한화도 이날이 중요한 가운데 일단 경기는 LG가 먼저 시작했다. 잠실 경기는 일단 정상적으로 개시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LG에서 결정하라고 하늘이 정해주시는데…”라고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화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LG가 NC를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은 LG로 확정된다. 한화는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단 먼저 잠실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LG가 잠실에서 진다면, 한화는 남은 한 경기에도 총력전을 한다. 류현진이 대기하고 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등판이 끝날 줄 알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면 3일 KT전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기서까지 이기고 기어이 타이브레이커를 만들면 그 다음은 또 생각해야 한다. 다만 1일 우승 경쟁이 끝난다면 한화도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단 잠실에서는 LG가 먼저 1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코디 폰세가 나선다. 폰세는 전날까지 242개의 탈삼진을 기록, 리그 1위 앤더슨(245개)에 3개 뒤져 있다. 이날 등판해 뒤집으면 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하다.

▲ 1일 인천 SSG전에서 타이틀을 확정하려는 코디 폰세 ⓒ곽혜미 기자
▲ 1일 인천 SSG전에서 타이틀을 확정하려는 코디 폰세 ⓒ곽혜미 기자

김경문 감독은 만약 1일 경기가 비로 밀린다고 해도 폰세가 한 경기에 더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본인 타이틀도 있다. 우리가 결정이 났다고 그러면 쉴까도 생각했는데 타이틀 부분에서 본인도 좀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트리플크라운이라는 대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근래 휴식도 넉넉한 편이었다.

이에 대해 이숭용 SSG 감독은 “타격 코치에 그런 말은 했다. ‘초구부터 쳐라’고 했다”면서 “다른 게 아니라 제일 좋은 투수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좋은 투수는 몰리면 불리하다.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SSG가 폰세를 상대로 할 때의 일관된 전략이었다.

한편 인천 경기는 오후 6시 40분경 방수포를 걷기 시작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후 7시 30분에 경기 시작을 목표로 정비 중이다.

▲ 폰세는 1일 인천 SSG전에서 3개 이상의 삼진을 더 잡아내면 탈삼진 타이틀을 확정한다 ⓒ곽혜미 기자
▲ 폰세는 1일 인천 SSG전에서 3개 이상의 삼진을 더 잡아내면 탈삼진 타이틀을 확정한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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