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위]'초보 사령탑' 딱지 뗀 김태형 감독의 '우승 DNA'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감독 데뷔 2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초보 사령탑' 딱지를 뗐다. 부임 첫해였던 2015년 시즌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더니 올해는 정규 시즌부터 선두를 독주하는 강팀으로 만들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이야기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기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OB 시절이었던 1995년 이후 21년 만이다.
첫해부터 우승 감독 수식어를 달면서 '우승 DNA'를 뽐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KBO 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맛보는 쾌거를 이뤘다. 김 감독은 1995년 OB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의 리더십이 눈길을 끌었다. '싸울 줄 아는 감독' 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단을 관리할 때도 초보 감독이 아닌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졌다. 선수들이 잘하든 못하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스스로 깨우치길 바랐다. 김 감독은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 못하면 자기들 손해니까. 프로 선수들인데 이래라 저래라 할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알아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 올 시즌 외야수 박건우와 김재환, 내야수 오재일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빛을 볼 수 있었던 이유다. 특정 선수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짜임새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은 시즌 중반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김 감독의 어깨에 힘을 더 실어 줬다. 두산은 지난 7월 18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리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책임감을 더 느낀다"고 짤막한 소감을 말했다.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세세한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김 감독은 "정규 시즌 1위를 하면 숫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11일 감독으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룰 당시 "아직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욕심을 부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구단 역대 최초로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의 '욕심'이 한국시리즈까지 통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2026-08-13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