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끝까지 뛴 괴물" A매치 앞두고 최악 변수 터졌다! 獨유력지 "프랑크푸르트전 결장 가능성"→뮌헨·홍명보호 동시 초토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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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부상 이슈에 휘말렸다.
파포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끝까지 뛴 투혼은 박수를 받았지만 그 여파가 프랑크푸르트전 결장과 대표팀 A매치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민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파포스(키프로스)와 원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도중 입은 충격으로 발과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견봉쇄골 관절낭에도 손상이 발견되면서 향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3일 뮌헨이 진행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는 최근 파포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뛰었지만 훈련에는 불참했다. 발과 어깨, 견봉쇄골 관절낭 이상으로 (오는 6일) 프랑크푸르트전 결장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원정에 동행할 것이며 출전할 수도 있다” 언급했으나 빌트를 비롯한 대부분 현지 언론 시각은 사령탑 발언에 회의적이다.
파포스전은 김민재 투혼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 충격으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마쳤고 팀은 5-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직후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훈련에서도 빠졌다.
뮌헨 내부에선 장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무리한 출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고 올해 3월에는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불완전한 컨디션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현지 매체와 팬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그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 가세로 잠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최근 들어 수비 라인 핵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중이었다.
타 역시 뮌헨 지역 특유의 극성 언론 성화에 자유롭지 못한 양상이었다.
다만 재도약 과정에서 재차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단과 대표팀, 개인 모두에 비상등이 켜진 형국이다.
현재 뮌헨은 개막 5연승으로 승점 15를 쌓고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틀 뒤 상대하는 프랑크푸르트는 3승 2패, 승점 9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상대 전력이 만만찮고 경기 중요도 역시 적지 않지만 뮌헨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구단은 이미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다수의 주축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라 또 다른 장기 부상자를 만들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다.
또한 중앙 수비 자원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해 대체 자원도 존재한다.
빌트는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 스쿼드에 포함될 수는 있다. 다만 실제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며 “뮌헨은 김민재 장기 부상을 우려한다. 지난해에도 그는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시즌을 치르다 결국 장기 결장으로 이어졌다.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예방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재 부상 시그널은 한국 축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는, 특히 '남미 징크스' 극복에 초점을 맞춘 귀한 실전 모의고사 무대다.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할 경우 홍명보호 수비 라인에는 큰 공백이 발생할 뿐더러 홍 감독이 추진 중인 '백3 테스트 플랜'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긴다.
대표팀은 이미 지난달 박용우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중원 한 축이 빠진 데 이어 중앙 수비 핵심까지 잃는다면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이한범(미트윌란)과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조유민(샤르자) 등을 대체 카드로 고려할 수 있다. 이한범-김주성-김지수 조합은 기동력과 제공권, 빌드업 면에서 안정적이지만 국제 대회 경험에선 한계가 있다.
결국 대표팀은 남미 강호를 상대로 김민재 없는 수비를 시험해야 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매 시즌 초반 강행군을 이어 가다 부상 이탈을 반복하는 김민재 '흐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투혼은 높이 평가되지만 부상 루프가 반복되는 것은 선수 본인 커리어와 구단, 대표팀 모두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아마 출전 가능할 것 같다. 상황이 잘 풀린다면 파포스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설 수도 있다” 코멘트했지만 이는 사실상 희망 섞인 발언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독일 'TZ' 소속으로 뮌헨 내부사정에 밝은 필립 케슬러 기자 역시 “김민재는 발과 어깨 통증으로 프랑크푸르트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선수 상태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결국 뮌헨과 한국 대표팀 모두 김민재 몸 상태에 따라 전력 운영에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뮌헨은 당장의 성적과 장기적인 자산 관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며 홍 감독은 김민재 없는 전술적 대안을 가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김민재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투혼은 짧은 순간의 감동을 줄 수 있으나 반복되는 무리한 출전은 결국 장기적인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전과 10월 A매치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김민재 부상 이슈는 구단과 대표팀, 나아가 팬들에게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사례는 한 선수가 팀 전체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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