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천→잠실, 야간 청백전까지…LG가 기억하는 2년 전 '우승 레시피', 올해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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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목표했던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LG 트윈스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3년에 이어 올해 정규시즌 1위까지 3년 동안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이 여전히 팀을 이끄는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면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 29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는 선수단이 이번에는 3년 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 상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7로 졌지만 같은날 2위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극적으로 1위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자력 1위 확보에 실패하면서 자칫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가 펼쳐질 뻔했지만 SSG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LG는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22일에 달하는 긴 공백기를 맞이했다. 먼저 사흘 휴식으로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를 털고 다시 신발끈을 조인다.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해 이천LG챔피언스파크,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이어지는 훈련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5일에서 6일로 하루 밀리면서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 또한 변동이 생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로 밀렸다. 이에따라 LG의 세부 훈련 일정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대체로 지난 2023년 '우승 레시피'를 이어갈 전망이다.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3주 가까운 실전 공백기가 있다. LG는 주기적으로 청백전을 거듭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3일부터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 회복을 시작한다. 이천에서 세 차례 청백전을 갖고, 한국시리즈가 임박한 시기에 잠실에서 야간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실 9월 이후의 LG는 정규시즌 1위 팀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곧바로 졸전을 펼치는 일이 반복됐다. 9월 이후 19경기 성적은 9승 10패 승률 0.474로 10개 구단 가운데 6위에 그쳤다. 2위 한화가 13승 1무 6패 승률 0.684로 맹렬하게 따라붙으면서 한때는 당연해보였던 LG의 1위 확정이 계속해서 늦춰졌다.
LG의 9월 이후 팀 OPS는 0.767로 4위에 머물렀다. 오스틴 딘이 홈런 6개를 날리는 등 이 기간 OPS 1.247로 폭발하고, 2년 전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도 타율 0.333과 OPS 0.871로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문보경은 타율 0.148, OPS 0.437에 그치며 우려를 남겼다.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는 불펜투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다. 올해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25로 전체 3위지만 9월 이후로는 7.0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년 전과 달리 리그 최약체가 된 불펜진을 어떻게 살리고, 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LG 벤치의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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