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뛰고 싶어요” 이강인, 월드컵 앞두고 EPL 겨울 파격 이적…“애스턴빌라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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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생각처럼 출전하지 못하자 겨울 이적시장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팀 아스톤 빌라가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빌라는 PSG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된 이강인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되살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빌라가 단순한 백업이 아닌 핵심 자원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EPL 인덱스’ 역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의 창의성과 멀티 포지션 능력에 매료됐다”며 구체적인 관심을 보도했다.
빌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 중이다. 에메리 감독은 공격 전개를 다변화할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PL 인덱스’는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하프스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에메리는 이러한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빌라의 공격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는 ‘링크맨’으로 이강인을 점찍었다”고 설명했다.
PSG는 이강인을 2023년 여름 2200만 유로(약 363억 원)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다. 입단 첫 시즌, 리그1·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하며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 멤버가 됐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추가하며 PSG의 ‘4관왕’ 달성에 기여했다.
하지만 팀의 엄청난 상승곡선 이면에는 출전 시간의 한계가 있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현재 공식전 9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3회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37분으로 제한적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한국에서 절대적인 스타지만, PSG에서는 주전 경쟁이 치열해 출전이 제한된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환경을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스톤 빌라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빌라는 단순한 이적료 경쟁보다 이강인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보장된 출전 시간, 전술적 중심 역할, 유럽대항전 출전권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한 “PSG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서는 금전 이상의 설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PSG의 입장이다. 구단은 이강인을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어 낮은 금액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여름 노팅엄 포레스트가 약 6,000만 유로(약 991억 원)를 제시했지만 PSG는 단칼에 거절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최소 1억 유로(약 1,650억 원)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팀의 중장기적 구성원으로 보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이강인은 우리 시스템에 필요한 선수”라며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남겨둔 지금, 벤치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으로 실전 감각을 얻고플 마음이 크다.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과 함께 공격 전개를 책임지는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실전 감각 부족은 경기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이강인은 PSG에서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새로운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겨울 이적시장은 그의 커리어를 바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의 PSG 생활은 결코 실패로 볼 수 없다. 첫 시즌 리그앙 도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적인 플레이, 세밀한 패스, 정확한 왼발 킥은 PSG에게도 꽤 다양한 공격옵션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점점 줄어드는 출전 기회는 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다.
다만 아스톤 빌라가 PSG를 설득하기 위해선 단순한 자금력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빌라가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PSG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에메리 감독의 전술적 플랜과 이강인의 보장된 역할이 이적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겨울 이적 가능성은 PSG의 입장 변화와 아스톤 빌라의 진심에 달려 있다. PSG가 이강인을 단순한 ‘로테이션 멤버’로 남길지, 아니면 주전으로 활용할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반대로 빌라가 명확한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이강인에게 이번 겨울은 커리어를 바꿀 인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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