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포를 쏘아 올렸다. 기회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이재현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와 맞붙었다. 이재현은 화이트의 초구, 152km/h 패스트볼을 곧바로 강타했다. 좌익수 쪽으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선두타자 초구 솔로 홈런으로 팀에 1-0을 선물했다. 타구 속도 146.1km/h, 발사각 29.4도, 비거리 105.3m의 아치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것은 이재현이 역대 3번째다. 포스트시즌까지 확대하면 5번째에 해당한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준플레이오프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최초다.

올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 NC 다이노스와 격돌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로 준PO에 올랐으나 큰 고민이 있었다. 타선 침체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2경기서 팀 타율 0.115(52타수 6안타)에 그쳤다. 특히 2차전에선 전체 타자를 통틀어 단 1안타만 치고 3-0 승리를 이뤘다. 볼넷 5개와 도루, 희생플라이 등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라는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썼다.
타선의 집단 슬럼프 속에서 홀로 분전한 선수가 이재현이었다.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뽐냈다. 이어 준PO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1회초 이재현의 솔로포 이후 SSG가 당황한 듯 흔들렸다. 김성윤의 볼넷 출루 후 구자욱의 타석서 김성윤이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화이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김성윤이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3루서 구자욱의 유격수 직선타로 1사 3루가 됐다. 후속 디아즈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전진 수비했던 박성한이 홈에 정확하게 송구해 김성윤을 태그아웃시켰다.
2사 1루서 김영웅이 중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이뤘다. 김태훈의 2루 땅볼로 삼성은 추가 득점 없이 1회초를 마무리했다.
주축 타자인 구자욱, 디아즈의 안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두 선수는 와일드카드서도 각각 7타수 무안타에 머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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