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위해 영입했던 태너 스캇이 자리를 비운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스캇을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좌완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등록했다.
이로써 스캇은 다음 라운드(챔피언십시리즈) 출전 자격을 잃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스캇이 등판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클레이튼 커쇼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필라델피아에 5점을 내주면서 2-8로 패배했다.
이날 밤 스캇은 하체 부위에 난 종기를 절개하는 시술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미한 시술이었다"며 "솔직히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회복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7일 다저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97.7마일(157km)에 달했다.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22년 67경기 62⅔이닝 4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1로 안정감과 거리가 멀었던 투수였다.
그런데 2023년 74경기 78이닝 9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서 72이닝,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생애 첫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혔던 스캇은 4년 72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2025시즌 평균자책점 4.74와 1.26 WHIP를 기록했고, 홈런을 11개 허용했다. 이는 지난 3시즌 동안 허용한 홈런 수와 같은 수치다. 포스트시즌에선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다저스는 스캇을 4경기 동안 한 차례도 기용하지 않았다.
스캇은 화요일 LA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이상 징후를 보였으나, 다저스 단장 브랜던 곰즈는 "다음 날에도 출전 가능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너무 늦게 판단했다. 우리는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더 악화됐다"고 곰즈는 설명했다.

곰즈에 따르면 스캇은 원래 구장에서 팀과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남아서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로버츠는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스캇이 다시 합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로스터 교체를 제때 하지 못해 실질적으로 투수 한 명이 빠진 상태로 3차전을 치른 점에 대해 묻는 말에 곰즈는 "로블레스키는 화요일 훈련에서 타자 상대로 던진 몇몇 비로스터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 백투백(연속 등판)을 자주 해본 적이 없다"며 "그게 실제 경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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