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대한축구협회
▲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이탈리아 무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번엔 유벤투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가 이탈리아에서 불기 시작한 김민재 복귀설을 언급했다.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레토는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세리에A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선 구체적인 협상은 없다. 구단 내부에서 향후 수비진 재편 과정에 대비해 후보군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유벤투스는 내년 여름 대대적인 전력 개편을 예고했다. 주전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왼쪽 무릎 내측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후안 카발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겨울 새로운 리더형 센터백을 물색 중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김민재와 페네르바체의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을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세리에A 무대를 잘 아는 김민재는 당연히 유력한 카드다. 나폴리 시절 압도적인 피지컬과 전진 수비, 빌드업 능력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었다. 특히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발롱도르 22위 진입을 이뤄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여전히 그를 “세리에A가 배출한 최고의 수입 수비수”로 평가한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활약을 바탕으로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지난 두 시즌 모두 초반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 여파로 애를 먹었다. 반복된 뒷심 부족에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자국 대표 센터백인 조나단 타를 영입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를 줄였다. 

 

그래도 실력으로 바늘구멍을 통과하고 있다. 개막 후 벤치에서 늘 출발하던 김민재는 지난달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모처럼 선발로 나서 수비 안정감을 과시했다. 전반 종료 직전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 바이에른 뮌헨
▲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 바이에른 뮌헨

 

현지 매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키커'는 4라운드 베스트11에 김민재를 올렸고, '빌트' 역시 평점 2점으로 사실상 최고 수준의 평가를 내놓았다. 'RAN'도 "김민재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관자놀이와 어깨로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은 압도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단단함을 과시했다. 첼시전에서 교체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항상 쌍심지를 켰던 독일 언론들의 시선을 바꾸기 시작했다.

 

첼시전 직후 'TZ'는 "자신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경우 김민재는 향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키커도 "트레이드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결국 대체 불가 자원임이 입증했다. 첼시 상대로 진가를 드러냈다"고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 기분 좋은 대승이었지만, 김민재는 최저 평점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골로 이어지는 실책 1회를 범했으며, 볼 경합 성공률 0%를 기록했다. 덕분에 그는 평점 5.7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최저 평점이었다.
▲ 기분 좋은 대승이었지만, 김민재는 최저 평점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골로 이어지는 실책 1회를 범했으며, 볼 경합 성공률 0%를 기록했다. 덕분에 그는 평점 5.7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최저 평점이었다.

 

그런데도 김민재가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까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독일 현지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다. 김민재가 세리에A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은 이미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뮌헨 수비 라인이 재편된 상황에서 김민재가 더 이상 절대적인 핵심으로 꼽히지 않는다는 입지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가 계속해서 김민재를 주시한다. 관건은 연봉이다. 유벤투스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몸값’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처우와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걸림돌은 9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 바이에른 뮌헨
▲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전했던 김민재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자 독일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까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월 A매치 소집을 앞둔 리그 경기에 결장해 우려를 안긴다. ⓒ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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