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배수시설도 비가 그쳐야 효과가 있는데…PO 1차전 앞둔 대전에 폭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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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은 가을 비와 함께 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역시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개시를 약 1시간 남겨둔 현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전면 방수포가 깔려있다.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의 자랑인 압도적인 배수 시설도 효과를 보려면 우선 비가 그쳐야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지금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고 있다"며 웃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의 모든 단계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취소되는 등 가을비 영향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삼성은 첫 단계부터 올라오는 만큼 비로 경기가 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가 그치기만 한다면 그라운드 정비는 다른 경기장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보통의 경기장보다 훨씬 배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지난 6월 25일 대전 LG전에서 그 위력이 잘 드러났다. 이날 경기 도중 한 시간 가량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그라운드 정비에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당시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일반적인 구장은 보통 그라운드 배수를 위해 100~150㎜ 구경의 배수 펌프가 집수정에 1대씩 설치돼 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350㎜ 구경의 펌프가 집수정 당 3대씩 설치됐다. 350㎜ 구경 펌프 1대가 1분에 11톤의 물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야 좌, 중, 우측의 집수정 3군데에서 1분당 배출해내는 물의 양은 약 99톤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물을 배출하며 그라운드 내 고인 물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라고고 밝혔다.
경기 개시 예정 시간을 한 시간 앞둔 가운데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다. 이미 입장한 관중들도 상당수는 경기장 내 콘코스 안쪽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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