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최악의 악동 존 존스(32, 미국)가 애국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었다.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릴 사상 첫 UFC 이벤트를 향한 그의 욕망이 급기야 ‘국뽕 캠페인’으로까지 진화했단 분석이다.
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후원 브랜드 홍보 영상에서 성조기와 미국 군대, 국조(國鳥)인 독수리 울음소리까지 끌어오며 ‘아메리카 전사’ 콘셉트로 무장했다.
목적은 단 하나다. 여론을 흔들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압박하고 백악관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다.

영상에는 존스의 훈련 장면과 그가 백악관에서 싸우고 싶어 하는 상대인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등장한다.
앞서 페레이라 역시 “나도 존스와 슈퍼라이트를 원한다”며 화답한 상황.
남은 변수는 부동 자세를 유지하며 악동 읍소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화이트 대표의 번복뿐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13일 "화이트 대표는 백악관에서 열릴 사상 초유의 이벤트에 존스를 올리길 꺼린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상태"라면서 "이는 존스가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서 톰 아스피날(영국)과 맞붙기를 회피한 끝에 은퇴를 선택해 UFC를 난처하게 만든 전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화이트 대표가 존스를 꺼리는 건 이유가 있다. 그는 여러 차례 UFC 관계자를 실망시켰다.
아스피날과의 악연 외에도 존스는 커리어 내내 숱한 사생활 논란과 반칙 스캔들, 경범죄 이력으로 입길에 올랐다.
MMA 정키는 "자신의 복귀 의지가 진짜임을 설득하기 위해 존스는 공개적으로 '카드에 올려 달라' 호소하면서도 동시에 화이트 대표에게 생각할 시간과 명분을 주고 있다"면서 "그가 결정을 고려하는 동안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귀 분위기를 계속 띄우고 있는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척하지만 그 배후엔 ‘전략적 웅크림’이 서려 있다 분석했다.

홍보 영상에서 존스는 성조기 앞에 앉아 애국 메시지를 남발했다.
"2026년 여름, 미국은 250주년을 맞는다. 이 나라 국민이란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면서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 미국 사람들과 그들의 가능성, 그리고 싸움을 사랑한다. 미국은 용기와 갈등 위에 세워졌고 가장 크고 대담한 상대(영국)와 맞서서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세워졌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쭉 살아왔다"며 미합중국 건국정신과 전사 이미지를 강조했다.
끝으로 "미국의 싸움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최고의 전사가 백악관 잔디밭에서 싸우는 것이다. 장소는 '누군가의 잔디밭'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이미 전투력도, 열정도 완전히 재충전됐다는 것"이라며 백악관 매치가 아니어도 복귀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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