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팬들에게는 야구의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찾아온 날이었다. 폴 스킨스가 예상대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그것도 1위표 30장을 석권하며 만장일치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이런 기쁜 소식이 나온 날, 공교롭게도 그가 팀 동료에게 여러번이나 "양키스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킨스는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위표 30장이 모두 그에게 향했다. 정규시즌 최종일 기준 23살 122일로, 역대 5번째로 젊은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1985년 메츠 드와이트 구든이 20살 324일로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보유한 가운데 스킨스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건'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이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MLB.com은 "그의 기록은 역사적으로 압도적이다. 스킨스의 통산 평균자책점 1.96은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첫 55경기 선발 등판한 투수의 평균자책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경기당 3.4점의 득점 지원에도 10승 10패를 거뒀다. 이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적은 득점 지원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스킨스의 올해 평균자책점 1.97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보다 0.5점 이상 낮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보다도 0.25점 가까이 낮았다. 올해 187⅔이닝으로 2018년 메츠 제이콥 디그롬 이후 처음 185이닝 이상 투구하며 2.00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킨스는 "매일 정신적으로 준비한다. 모든 일이 그렇다. 경기마다 거의 똑같이 준비한다. 4~5일 동안 똑같은 일의 반복이다. 지루하지만 그게 바로 내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코치님들, 선수들의 진정한 팀워크 덕분이다. 투수들이 서로의 발전을 돕고, 포수와 투수의 관계도 좋다. 코치님들과 구단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나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의 사이영상 수상에 앞서 SNS에서는 피츠버그 동료의 폭로가 눈길을 끌었다. 스킨스는 피츠버그가 이기는 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고, 양키스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주장이었다. 스킨스 또한 여기에 대응했다.
스킨스는 "트위터로 봤는데 별 생각 없었다. 연락도 받았다. 나는 피츠버그 소속이고, 여기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 나는 피츠버그라는 도시를 사랑한다. 그런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누가 기사를 썼는지도,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른다"며 "피츠버그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피츠버그 아닌 팀 팬들은 우리를 지는 팀으로 본다. 우리가 지는 것을 기대하는 무리가 29개(팬덤)다. 나는 그 선입견을 바꾸는 26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되고 싶다"며 피츠버그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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