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면서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타일러 오스틴이 DeNA 베이스타즈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12개 구단을 통틀어 타율 1위(0.316)에 올랐고, 올해는 부상으로 6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도 OPS 0.834라는 수준급 성적을 냈지만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DeNA 구단은 13일 외국인선수 오스틴과 마이크 포드를 자유계약선수로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웨이버 공시된 두 선수는 일주일이 지난 13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3일 "일본 6년차인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6과 25홈런으로 리그 수위타자(타율 1위)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홈런 세 방으로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올해는 부상 여파로 65경기 출전에 타율 0.269, 11홈런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유계약선수가 된 포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12경기 타율 0.333으로 오스틴과 함께 '센트럴리그 역대 최초 3위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합작했다. 이후 팀을 떠났다가 7월에 DeNA와 재계약했는데, 이후 25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96에 그친 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오스틴은 올해 6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도 OPS 0.834로 존재감을 보였다. 올해 센트럴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우고 오스틴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뿐이다. 사토는 OPS 0.924를 기록했다. 2위 모리시타 쇼타(한신)가 0.813이고, 그 뒤로는 0.800을 넘긴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6년을 뛰는 동안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낸 적이 드물다는 점이 결국 DeNA와 오스틴의 결별로 이어졌다. 오스틴은 2020년 처음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했는데 올해까지 6시즌 동안 403경기 출전에 그쳤다. 가장 많이 뛴 시즌이 2021년 107경기였다. 지난해에는 106경기에 나왔다. 2022년 38경기, 2023년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올해는 무릎에 부상이 있었다.
오스틴은 일본에서 뛰면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타율 0.417(10안타) OPS 1.254를 기록하며 미국의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당시 결승전에서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 카프)가 선발 등판한 일본에 0-2로 져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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