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한 월호프트 킹이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10대 선수인 한 월호프트 킹이 1군 주전 자리를 노리는 대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기로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 월호프트 킹은 독일과 잉글랜드 이중 국적자이지만, 중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혈통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는 토트넘 훗스퍼 유스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군 팀과도 훈련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 선'은 "해당 수비형 미드필더는 성인 선수단과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훈련 세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월호프트 킹은 대학에 지원한 뒤 법학 국가적성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지난 1월 옥스퍼드 대학에 합격했다. 그는 영구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재미있지 않았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다. 종종 지루했다. 훈련하고 집에 돌아오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떠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과 비교하면, 하루에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대학교 1군 팀에서도 뛰고, 또 단과대 경기에도 나간다. 축구를 할 때 항상 자극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물론 축구는 여전히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항상 ‘내가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루 중 몇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 기분이었다. 전 뭔가 다른 게 필요했고, 옥스퍼드가 저를 설레게 했다. 결국 그게 이유였던 것 같다. 부상도 큰 요인이었다. 최고의 경우를 생각해도, 축구 선수로 10년, 15년 뛰는 게 전부다. 그 이후에는 뭐가 있을까? 대학교에 가면 최소한 앞으로 10년, 15년보다 더 오래 이어갈 무언가를 할 기반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맨시티 1군에서 훈련할 때에도 기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호프트 킹은 "이상하게도, 1군과 훈련하는 건 아무도 별로 기대하지 않는 일이 됐다. 계속 압박만 해야 했다. 우리는 개처럼 공을 쫓아다니며 30분, 60분을 뛰어야 했다. 그렇게 즐거운 경험은 아니다. 특히 상대가 더 브라위너나 귄도안, 포든일 때는 '와, 스타다’라는 감정보다 ‘이걸 또 해야 한다니’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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