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씩씩하게 제 몫을 해냈다.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19)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53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h였고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엔 정우주가 제일 먼저 올랐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유격수)-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중견수)-마키 슈고(지명타자)-니시카와 미쇼(좌익수)-기시다 유키노리(포수)-사사키 다이(1루수)-이시카미 다이키(2루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가네마루 유메토.

정우주는 1회초 무라바야시를 포수 파울플라이, 노무라와 모리시타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엔 선두타자 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니시카와의 땅볼은 직접 잡아내 2루에 먼저 송구했다. 병살 플레이를 만드는 듯했지만 정우주는 긴장한 듯 실수를 저질렀다.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기시다의 1루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정우주는 사사키를 2루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이시카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소바타와 9구 접전을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을 수확했다. 무라바야시의 유격수 뜬공, 노무라의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4회초 마운드를 오원석에게 넘겼다.

이번 일본전서 정우주는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을 자랑했다. 포커페이스와 함께 침착함을 유지했고,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정우주는 전주고 졸업 후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루키다. 정규시즌 51경기 53⅔이닝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선전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플레이오프 2경기 4이닝서 평균자책점 0을 빚는 등 값진 경험을 쌓았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에 소집된 정우주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홀드를 챙겼다.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정우주는 2-1로 앞선 5회말 2사 1, 3루 위기서 출격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뽐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팀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지난 12일 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면서 정우주는 "도쿄돔은 처음이다. 설레는 마음뿐이다. 정말 던져보고 싶었던 무대이기 때문에 등판하게 된다면 간절하게 임할 생각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멋진 투구로 실력을 증명했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정우주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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