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9회말 2아웃에 터진 동점홈런. 드라마는 현실이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힌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선발투수 정우주를 내세웠다.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유격수)-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중견수)-마키 슈고(지명타자)-니시카와 미쇼(좌익수)-기시다 유키노리(포수)-사사키 타이(1루수)-이시카미 다이키(2루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했고 가네마루 유메토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을 골랐고 박해민이 좌전 2루타를 때렸다.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동희의 타석에서는 3루주자 안현민과 1루주자 송성문이 더블 스틸을 성공하면서 한국이 3-0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일본의 추격이 펼쳐졌다. 한국은 3이닝을 노히트로 막은 정우주에 이어 4회초 오원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일본은 선두타자 모리시타가 경쾌한 우중간 2루타를 쳤고 마키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찬스를 엿봤다. 기시다 역시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가져온 일본은 사사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고 이시카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한국은 오원석 대신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소바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4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 도루까지 성공, 득점권 찬스를 품에 안았다. 박해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4-3 리드를 가져왔다.
문제는 한국 투수들의 제구난이었다. 한국은 5회초에도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모리시타와 마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결국 조병현 대신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린 한국은 니시카와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등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일본은 사사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4 동점, 이시카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한국이 4-3으로 앞서다 4-6 리드를 내준 것.
한국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문보경과 문현빈이 볼넷을 고른데 이어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 기회가 온 것. 대타로 나온 박동원은 좌측 외야로 플라이 타구를 보냈고 이는 희생플라이로 이어졌다. 한국이 5-6 1점차로 추격한 것이다.
여기에 박해민의 중전 안타가 터졌으나 2루에 있던 주자 문현빈이 3루를 찍고 홈플레이트로 향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한국의 공격도 종료되고 말았다.
일본은 8회초 공격에서도 모리시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한국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안현민의 솔로포로 다시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카하시 하야토의 시속 152km 직구를 때린 결과였다.
한국은 9회말 2아웃 코너까지 몰렸으나 김주원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극적으로 7-7 동점을 이뤘다. 이번 평가전은 연장전 규정이 없어 경기는 7-7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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