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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방패, 레오의 창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작성일: 2015.04.01 21:2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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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국내 남자배구를 호령하던 '삼성화재의 신화'가 마침내 무너졌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 7연패의 주역이었던 레오는 OK저축은행의 시몬과의 자존심 승부에서 무릎을 꿇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3-1(25-19 25-19 11-25 25-23)로 제압했다. 1,2차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V리그 8연패에 도전한 삼성화재의 꿈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한국남자배구 무대를 호령하며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언제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신인드래프트에서 '거물급 신인'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젊은 기대주의 부재와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로 인해 늘 선수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쟁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독식했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성화재의 '아킬레스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서브리시브와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삼성화재는 강팀이 아니었다. 레오의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을 극복하지 못했다.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은 11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봉쇄했다. 레오는 3세트까지 40%대의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철우의 부재로 인해 레오를 받쳐줄 보조 공격수도 없었다.

이와 비교해 OK저축은행은 주포인 시몬이 21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20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41점을 합작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중요한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세계적인 미들블로커인 시몬은 5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3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삼성화재는 뒤늦게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시몬을비롯한 OK저축은행의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시몬의 '철벽 방패'는 레오의 예리한 창끝을 무디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인 시몬은 물론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분전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잡은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시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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