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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K리그 '태풍의 핵' 강원 FC, 2017년 첫발 내딛는다

작성일: 2017.01.05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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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가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2017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강원FC가 만약 클래식에 간다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목표다. 언젠가 강원FC가 전북 현대나 FC서울을 이기는 날이 오면 좋지 않겠나.”

지난해 11월 성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시점.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는 승격에 대한 욕심을 감췄다. 당시 조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성남에 져 승격에 실패해도 만족한다. 강원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격→‘폭풍 영입’…숨 가쁘게 달린 강원의 2016년

강원은 성남과 승강 PO에서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했다. 강원은 기쁨에 취할 틈이 없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신적 지주’ 이근호의 깜짝 영입으로 시작된 강원의 ‘오피셜 타임’은 K리그 MVP 정조국을 품에 안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베트남 스타 르엉 쑤언 쯔엉을 영입하는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찾는 작업이 진행형이다. 강원은 기존 선수단과 재계약으로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최윤겸 감독과 주장 백종환, 정승용, 송유걸 등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강원의 파격적인 행보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각도 있다. 도민 구단 강원의 운영 자금이 충분한지가 관심사다. 강원은 메인 스폰서인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와 80억 원+@ 지원'을 제안했지만 후원액은 애초 기대에 못미치는 '20억 원+@'로 결정됐다. 

강원랜드의 결정에 대해 강원 관계자는 “올해 운영은 문제가 없다. 이미 월별 예산 계획을 다 세워 놓았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스폰서와 관계 유지 및 강화, 지역 기업 대상으로 후원 업체 확산 등 클래식에 어울리는 수익 구조를 갖추겠다고 밝혀 온 조 대표는 “강원랜드가 추가 후원을 검토한다는 사실은 환영할 만하다. 변화하려는 강원의 진심 어린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 투명하고 건강하게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ACL 진출'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숨 가쁘게 달린 강원의 2016년은 기대와 걱정이 교차된 채 마무리됐다. 강원은 2017년 시즌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강원은 5일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2017년 시무식과 선수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윤겸 감독과 정조국, 이근호, 문창진 등 영입 선수 전원이 참석해 각오와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파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ACL 진출'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강원의 도전은 이제 출발점에 섰다. 강원은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만 11명,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최다 14명까지 될 수 있다. ‘새판’을 짠 강원은 영입한 선수와 기존 선수들 사이의 조화가 시급한 과제다.   

강원 최윤겸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최 감독은 “좋은 선수 구성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내가 해야 한다. 주위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없애고 팀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훈련보다 영입된 선수들이 우리 팀에 녹아들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ACL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숨에 K리그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강원FC. 2017년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에서 강원은 ACL 진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 비전과 계획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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