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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만든 빠른 결단, 피하고 싶은 '조기 강판'

작성일: 2015.05.05 17: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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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한화가 빠른 선발투수 교체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선발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대량실점했지만 송창식의 호투와 타선 폭발이 맞물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5-8로 승리했다. 벤치의 빠른 결단과 적극적인 투수 교체, 그리고 타선 폭발이 만든 승리. 그러나 선발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함을 재확인한 경기이기도 하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1회초 김상현에게 선제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행히 1회말 김경언의 동점 3점 홈런이 나오면서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었으나 2회 1점을 더 허용했다. 3회를 2루타 1개로 막고 4회에 등판한 탈보트, 여기서 무너졌다. 박경수(2루타)와 하준호(투수 번트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이후에는 이대형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먼저 투수교체 카드를 꺼냈다.

남겨둔 주자마저 모두 득점하면서 탈보트는 3⅔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인데 그동안 퀄리티스타트는 1경기,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3번째다. KBO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개막전 선발투수'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다.

두 번째 투수 김기현은 대타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곧바로 교체됐다. 다음 투수 정대훈은 ⅓이닝만 소화했다. 앤디 마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린 주자 송민섭을 잡아낸 것이 유일한 아웃카운트 처리였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송은범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가는 등 책임에서 자유로운 부분도 있었으나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한화는 결국 5번째 투수 송창식을 내세우고서야 5회를 마칠 수 있었다. 송창식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지켜줬고 박정진이 1⅓이닝을 던졌다. 권혁도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여기까지 투수 7명이 등판했다.

한화 선발진은 28경기에서 124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4⅓이닝을 약간 넘는 정도. 신생팀인 kt와 비슷한 수준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5.81로 매우 높다. 이렇다 보니 매 경기 많은 투수 투입이 불가피하다. 경기당 4.96명을 내보내는 추세다.

한편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kt도 같은 부분에서 고민을 안고 있다. 선발 정대현이 3⅓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결국 김민수(⅔이닝)-심재민(0이닝)-고영표(⅓이닝)-이창재(⅔이닝)-시스코(1⅔이닝)-배우열(1이닝)-최대성(⅓이닝) 을 투입하고서야 아웃카운트 24개를 채울 수 있었다.

[사진] 한화 송창식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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