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니 시프트의 어두운 그림자 ⓒ 맨유

[SPOTV NEWS=김덕중 기자] 맨유가 토트넘 원정서 삐끗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1,2위 첼시, 맨시티도 비겼다. 맨유의 추격전은 갈수록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 원정에 나선다. 지난 28일 토트넘 원정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득점 사냥에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스토크 시티 원정서는 필히 승점 3점을 노린다. 현재 맨유는 9경기 무패행진(7승 2무)을 달리며 10승 6무 3패(승점36)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박싱데이 이전 선두 첼시(승점46)와의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2위 맨시티(승점43)와의 7점 차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중위권 전력이 탄탄한 프리미어리그답게 스토크 시티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2m가 넘는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제공권은 맨유 스리백을 위협할 수 있다. 올시즌 영입한 보얀 크르키치는 팀에 창의성이라는 새 옵션을 장착시켰다. 잠잠하던 마메 비람 디우프도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여전히 리스크를 떠 안고 있는 맨유 수비진이기에 스토크 시티 원정서 만에 하나 선제골을 내준다면 의도했던 방향과 다르게 경기가 전개될 수 있다. 

토트넘전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이 필요한데 폼이 좋지 않은 라다멜 팔카오가 반 할 감독의 최대 고민 포인트일 지 모른다. 팔카오는 토트넘의 터프한 수비에 밀리며 그라운드 어느 곳에서도 편히 볼을 콘트롤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드리블이나 패스 타이밍이 적절치 못했고 이는 맨유의 팀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연결됐다. 웨인 루니가 중앙 미드필더로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지만 팔카오가 최소한의 몫을 해내지 못한다면 다시금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설득력이 있다.

앞선 뉴캐슬과 토트넘전서 베스트11의 변화가 없었던 맨유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데 이제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루니의 포지션에 따라 달라지는 팀 기능, 이른바 '루니 시프트'의 수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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