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숫자는…메이저리거 '소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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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에 표를 던진 선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토미 팸(세인트루이스)은 "OPS는 그 선수가 얼마나 완성형인지 알려준다"고 했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은 "출루에 강점이 있다면 가산점이 있다. 장타력이 있어도 가산점이 있다. 둘 다 잘해? 그럼 대박 나는 거다"라고 밝혔다. 브랜든 니모(메츠)는 더 노골적(?)이다. "사람들은 OPS에 돈을 쓴다. 그러니까 중요하지."
이번엔 투수 1위 이닝/출전 수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는 "출전 수, 이닝은 투수가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요소다. 투수가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한 시즌을 통틀어 보면 대체로 그렇다는 말"이라고 했다. 릴리버인 윌 해리스(휴스턴)는 "70번 이상 구원 등판할 수 있다는 건 곧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뜻이지"라고 얘기했다.
다수 의견도 좋다. 그런데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게 당연하다. 각 1표씩 얻은 기록들이 투타 각각 4개씩 8개나 된다.

제드 로리(오클랜드), 강한 타구의 비율 - "예전에는 비디오 분석관이 강하게 치라고 했다. 그땐 타구 속도니 뭐니 하는 것들을 알 수도 없었다. 지금은 '스탯캐스트' 시대다.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면(수치로 증명한다면) 비디오 분석관들이 더 강하게 치라는 말 같은 건 못할 거다."
팀 앤더슨(화이트삭스), 볼넷 비율 - "나는 볼넷에 대해 연구했다. 아마 내가 신경 쓰는 유일한 기록이 바로 타수 대비 볼넷 비율일 거다(그는 지난해 606타석에서 볼넷을 '13개' 얻었다. 올해는 8일까지 131타석에서 8개로 비율이 늘었다)."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득점생산력(RC, runs created) - "야구의 모든 것을 이걸로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OPS를, 그리고 요즘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선호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RC가 가장 중요한 숫자다."
오스틴 헤지스(샌디에이고), 하이 레버리지 상황 기록(중요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타격 성적) - "샌디에이고는 내가 클러치 상황에서 얼마나 강했는지 알려줬다. 멋지다고 생각했다. 자부심을 느낀다(그는 지난해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0.901의 OPS를 기록했다. 미디엄 레버리지 상황은 0.525, 로 레버리지 상황은 0.642였다)."

브래드 지글러(마이애미), 안타 될 확률(타구 속도와 발사각을 조합) - "만약 강한 타구를 계속 맞는다면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약한 타구가 나오는데 안타가 된다면 투수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그럴 땐 정신 차리고 계속 던지는 게 낫다. 나는 내 공이 방망이에 맞았으면 좋겠다. 그건 빗맞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체이스 앤더슨(밀워키), 평균자책점+(파크팩터를 고려한 평균자책점, 100점이 평균) - "평균자책점+ 같은 수치를 좋아하는 건 그게 어떤 투수가 어떤 구장에서 던지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타자친화 구장인지 투수친화 구장인지 다 나온다(밀러파크는 올해 6번째로 점수가 잘 나고 5번째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조던 몽고메리(양키스), 탈삼진 - 삼진을 많이 잡는다는 건 곧 구위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의미한다(그는 아직 빅 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 9.0개를 넘어 본 적이 없다)."
폴 시왈드(메츠),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 "안타, 실점은 보통은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난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프런트에서 그런 기록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들에 더 신경 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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