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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 새 출발 그리는 NC, 그래서 올해는?

작성일: 2018.06.05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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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이 될 창원 마산 신구장. 바로 옆이 창단 후 지금까지 둥지가 된 마산구장. ⓒ 창원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운명은 '올드보이'에게 새 구장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3일 삼성전을 끝으로 하차한 김경문 전 감독은 2011년 창단과 함께 NC를 이끌었다. 2012년 퓨처스 리그를 포함해 7시즌, 햇수로는 8년 동안 NC는 오직 한 명의 감독, 김경문 전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그러나 새 구장이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새 얼굴을 찾기로 했다.

NC는 내년 시즌부터 현재 마산구장이 아닌 새 구장에 둥지를 마련한다. 김경문 전 감독은 계약 기간대로라면 2019년, 즉 새 구장 개막 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돼 있었다. 이번 시즌을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로 마친다는 구상은 곧 2019년부터 다른 팀으로 돌아오겠다는 선언이다.

이에 따라 4일에는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김평호 수석 코치와 양승관 타격 코치는 사임했다. 최일언 코치는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누가 됐건 다음 NC 감독은 김경문 전 감독이 영입을 주장한 이들이 아닌 다른 코치들과 팀을 만들어야 한다. '사단'을 이끌고 올 명망 있는 인사가 아니라면 현재 코치들이 경험을 더 쌓고 내년 시즌 새 감독을 보좌할 가능성도 있다. '김경문의 NC'가 아닌 '새 NC'의 색깔이 짙어질 전망이다. 2019년 새 구장 시대와 함께.

▲ 새 구장에서 새 출발도 좋지만 현 마산구장에서의 마무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 한희재 기자
한편으로는 우려도 있다. 새 구장 새 출발도 좋지만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6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내린 교체 결정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스카우트, 스카우트 팀장, 단장으로 선수들과 함께해 온 유영준 감독 대행은 선수단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단기간에 상황을 타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군 코칭스태프는 회전문 인사가 이뤄졌다. 지연규 코치가 1군 불펜에서 투수 메인으로, 이대환 잔류군 불펜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옮겼다. 정진식 잔류군 배터리 코치는 1군 배터리 및 데이터 코치라는 하이브리드 보직을 맡는다. 이도형 타격 코치가 1군으로 컴백했다. 신규 영입은 없다. 고양 다이노스와 잔류군 코치 인원을 조정했다. 

구단은 '교체'라는 중립적 표현을 썼으나 모든 정황이 경질을 말하고 있다. 공과가 있는 김경문 리더십이지만 성적 부진을 오롯이 한 명에게 씌우는 모양새는 공감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새 구장 새 출발의 신호탄이 달빛 대신 빛날지 아니면 불발탄이 될지는 지켜봐야 안다.

▲ NC는 올해 마산구장에서 41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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