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임신과 육아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한 쌍의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등장한 아내는 남편이 강아지만 지극하게 챙기고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지 않아 걱정이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게스트 안영미는 "나도 요즘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중이다.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아내는 "아이를 가지자는 말에 계속해 '둘이서만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 스킨십을 하려고 하면 '가족끼리 왜 이래'라고 한다"라고 말해 방청객들의 원성을 샀다.
이어 남편이 등장하자 안영미는 분노하며 "왜 잠자리를 피하느냐"라고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은 "그 방면에서는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 혹시나 아이를 가지게 될까봐 걱정되어서다. 그리고 스킨십을 하려고 하면 분홍이(강아지)가 끼어들고, 문을 긁고 그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남편은 "아이를 많이 봐도 귀엽다는 생각이 안 든다. 현실을 보게 된다. 아내를 포기하게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는 이에 반박하며 "현재 아이를 가져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맞벌이를 하고 빚이 없다. 집 장만만 못한 것이다"라고 속상해 했다.
여기에 더해 아내는 자신은 피하면서 애완견을 극진히 챙기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부부싸움을 한 후 대화로 풀지 않고 강아지를 안고 나가버리곤 했고 아내는 그럴때마다 강아지보다 못한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는다고.
MC이영자는 "남편이 강아지를 찍은 사진을 보면, 아내 없이도 꽉 차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남편은 강아지를 무대 위로 출연시키자마자 얼굴에 화색을 내비치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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