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출연자 장어집 사장이 제작진의 악의적 편집을 비판했다. 출저|'골목식당'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한 장어집 사장이 악마의 편집을 비판한 글을 게시한 가운데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장어집 사장 박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목식당' 제작진의 악의적 편집으로 자신이 사기꾼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골목식당' 방송이 나가고 나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게 느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왔다"고 폭로했다.

해당 방송에서 장어집 사장 박 씨는 "극적으로 편집한 게 문제"라며 자신의 욕을 먹게 된 이유로 제작진을 비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줄 알았다. 그래서 참았다. 그런데 아직까지 찾아와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에게 불거진 전자레인지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가게에 전자레인지 돌린다는 글이 아직도 있다. 전자레인지 노이로제에 걸려 밥 먹을 전자레인지도 없다. 그런데 무슨 전자레인지에 고등어를 돌린다고 하냐. 답답하다"고 말했다.

'골목식당' 이후 업종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요새 제가 포장마차로 바꿨다고 욕을 많이 하시는데 포장마차로 바꾼 게 욕 먹을 일인가. 저는 장사 잘 하고 있다. 거의 매일 평일 9시 정도면 양쪽 다 만석이다. 거의 다 단골 손님이다. 왔던 손님 계속 오신다"고 해명했다.

장어집 사장은 첫 번째 폭로 이후 열흘 만에 제작진과 나눈 메신저 대화와 이메일을 공개하며 2차 폭로를 펼쳤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2차 폭로에서는 방송에서 논란이 되었던 미역국 사건과 장어 가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박 씨는 "첫 방송 촬영 전날, 작가님에게 '촬영은 장사와 아무 관련이 없을 거다'라는 얘기를 듣고 촬영 당일 아침에 미역국을 포함해서 모든 재료를 다 준비했다"며 "하지만 나중에 '촬영이 지체 됐다. 저녁장사는 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얘기를 했고 저희 집은 제일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래서 많이 남게 된 미역국을 많이 드림으로 인해 미역국 사기꾼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골목식당' 작가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또한, 박 씨는 장어 전문 식당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 받은 장어 가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실제로 작가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잡고 여기저기서 끼어들어 제 말을 막았다"며 "결국 말을 안들으면 저를 더 미친놈으로 만들까 싶어 장어가격에 대한 부분 얘기를 똑바로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첫 촬영 다음날 장어 원가를 정리해서 작가에게 보낸 메일을 첨부하며 "이렇게 거짓말 까지 만들어 내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이 "조그만 가게 사장 한 명을 인간 쓰레기로 만들었다"며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골목식당'은 장어집 사장의 1차 폭로에도 "노 코멘트" 입장을 취했다. 제작진과의 대화까지 드러난 2차 폭로에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최근 프랜차이즈 논란, 금수저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은 '골목식당'이 계속된 논란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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