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균상 반려묘 솜이가 세상을 떠났다. 출처|윤균상 SNS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배우 윤균상의 반려묘 솜이가 세상을 떠났다.

윤균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라고 솜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윤균상은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털을 핥는 행위)을 하며 청결을 유지한다. 그러나 그루밍 과정에서 털을 많이 삼키게 된다. 보통 털들은 변과 함께 배출되지만, 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일부 털이 위나 장 속에서 축적돼 뭉쳐진다. 고양이는 이 뭉쳐진 털을 토해내는데, 이를 '헤어볼'이라고 한다.

▲ 윤균상 반려묘 솜이가 세상을 떠났다. 출처|윤균상 SNS

윤균상은 "글로 쓰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뭐 하나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며 "그저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나 봐요. 우리 막둥이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죠.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에요"라며 솜이를 떠나보낸 심정을 밝혔다.

그는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마시길 제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며 "그리고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균상은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이라고 덧붙였다.

윤균상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4마리의 반려묘와 생활을 공개하며 고양이들을 향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윤균상은 막내 반려묘 솜이에 대해 "피부병 때문에 털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전 주인이 치료비를 감당하기 싫다고 해 내가 데려왔다"고 솜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 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그는 "털이 솜사탕처럼 나면 좋겠다고 생각해 솜이라고 지었다"며 "솜이가 왔을 때 솜이의 피부병이 다른 고양이에게 옮겼다. 나도 피부병이 걸려 피부가 벗겨지고 했다. 지금은 다 나았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나 혼자 산다'에서 고양이 발톱을 능숙하게 깎고, 고양이 털을 정리하는 등 능숙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윤균상은 몇 년 후에 동물농장 전문가로 나오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윤균상은 "직접 미용을 해준지 3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균상 반려묘 솜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누리꾼도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심을 다해 아껴서 돌봐주셨으니 솜이도 그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편안하게 무지개 다리 건넜을 것", "내가 눈물이 글썽글썽 너무 슬프네요", "솜아 하늘에서는 더 행복하고 건강해야해" 등으로 윤균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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