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승리가 성매매 알선,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의혹 등에 이어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까지 받았다. 이에 너도나도 승리를 지우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승리와 연결고리가 있는 스타들은 '친분'만으로도 범죄에 가담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휩싸여 일찌감치 입장을 발표했다. 가수 이홍기, 모델 허현 등은 직·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으며,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는 승리와 같은 광주의 댄스학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건과 관련이 없느냐'는 무례한 댓글을 받고 "전혀 관련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응수했다.

승리가 창업하고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해진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도 승리와 관계가 없다며 잇따라 SNS에 글을 게재했다.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가 지난 14일 공식 SNS에 승리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아오리라멘 신림점과 부평점도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버닝썬 사태’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이먼트도 승리를 지웠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사이트 YG 셀렉트에 올라온 일부 빅뱅 굿즈에는 승리 얼굴이 모자이크 돼 있다. 빅뱅 멤버들을 본 따 만든 피규어 인형에는 승리만 빠지고, 나머지 네 멤버의 피규어 인형만 남아있는 상태다.

‘승리 지우기 운동’은 대륙까지 확산됐다. 승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화권 스타 왕대륙, 가진동, 진백림이 승리 사건과 관련해 루머에 휘말렸고 적극 해명했다. 특히 왕대륙은 지난 21일 영화 '장난스런 키스' 홍보를 위해 내한했지만 당초 예정됐던 기자간담회가 돌연 취소돼 최근 불거진 승리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승리는 현재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클럽 불법 운영, 탈세, 마약 등의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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