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빌보드에서 로이킴 사건을 심층있게 보도했다. 출처l빌보드 매거진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빅뱅 출신 승리부터 가수 에디킴까지. 불법 촬영물 유포로 논란을 빚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K-스캔들’로 해외에서 달갑지 않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에 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뜨겁다. 최근 해외 매체들이 앞다투어 이와 관련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 4일 영국 NME에서 로이킴 사건을 심층있게 보도했다. 출처l빌보드 매거진 캡처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와 영국의 NME는 5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된 로이킴이 불법 음란물을 유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 모 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들과 함께 단톡방 멤버였던 로이킴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 4일 LA타임즈가 '승리 스캔들'을 다룬 내용을 보도했다. 출처lLA타임즈 

미국의 대표 일간지 LA타임즈도 지난 4일(현지 시간) "정준영, 승리 등이 포함된 K팝 스캔들이 뇌물, 경찰 부패, 매춘, 마약 거래 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K팝 스타들은 불법적인 촬영물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더욱 비난 받고 있다"고 ‘버닝썬 게이트’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앞서 지난 2일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멤버로만 알려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예정된 상태라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 당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로이킴이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불법 촬영 동영상을 수차례 유포한 단톡방에 함께 있던 멤버였다"고 전하면서 로이킴에 대해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케이팝 가수로, 현재 미국 조지타운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 및 사진 등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단톡방’은 모두 23곳에 이르며, ‘단톡방’에 속한 연예인들은 16명, 입건자는 정준영, 승리,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을 포함한 8명에 달한다. 

가수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돼 이미 검찰로 송치됐고,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각각 1건, 3건 유포해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음주 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 뇌물 의사 표시 혐의로 추가 입건된 상태다. 가수 로이킴은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가수 에디킴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선정적인 사진을 한 차례 해당 ‘단톡방’에 유포해 지난달 31일 조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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