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경찰 조사에 임박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의 입국은 비밀리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로이킴이 귀국했음에도 그와 관련, 모른다는 소속사의 입장까지 맞물려 그의 입국 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로이킴은 9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새벽 뉴욕으로 이동, 존에프케네디 공항을 출발해 9일 새벽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재 변호사를 선임 중”이라며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로이킴에 입국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한 입국 후 로이킴의 경찰조사 관련,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가 9일 오후 "빠른 시일 내에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경찰 측에서 소환 일정을 정해 알려주기로 한 상황이며, 일정을 통보받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수 로이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여전히 로이킴이 경찰에 언제쯤 출석할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킴이 9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는 해프닝이 일었다. 로이킴이 몰래 귀국한 배경에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했다는 관측이 높다는 것을 두고, 경찰 출석 역시 기습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란 많은 이들의 전망에 이 같은 해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가 임박한 로이킴이 과연 조사 일정을 미리 공지할 것인지, 경찰 조사 역시 기습 귀국에 이어 기습 출석할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사진을 유포만 한 것인지, 불법 촬영에도 가담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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