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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박승리 35점' SK, 4Q 해결사 발견···전자랜드 5연승 저지

작성일: 2015.09.25 20:5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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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SK가 전자랜드의 5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사이먼-박승리를 각각 내외곽 리더로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 SK가 전자랜드를 완파하고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홈 2연패를 끊어 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경기에서 34득점을 합작한 박승리(16득점)-사이먼(18득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리그 2위 전자랜드를 83-73으로 따돌렸다. 김민수도 살림꾼 노릇을 자처하며 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새로운 '4쿼터 해결사'로 등장한 최원혁은 마지막 10분 동안에만 8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챙기며 김선형의 부재를 메웠다. 

1쿼터 전자랜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안드레 스미스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2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 넣었다. 미드 레인지 점퍼, 베이스라인 퀵턴, 포스트업 등 다양한 슈팅 기술로 SK 로포스트를 헤집었다. 외곽슛도 3번 던져 1개를 성공시켰다. 상대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내외곽 모두 림을 공략하는 스미스로 인해 바깥으로 나서야 했다. 이로 인해 헐거워진 공간을 박성진, 정영삼, 정병국 등이 공략하며 동료에게 질 좋은 패스를 건넸다. 박성진과 정영삼은 10분 동안 어시스트를 각각 3개, 1개를 기록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SK에 18-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SK가 사이먼을 빼고 드워릭 스펜서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박승리-스펜서-권용웅 등을 중심으로 '뛰는 농구'를 펼치면서 경기 템포를 끌어 올렸다. 특히 스펜서는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강력히 압박하며 전자랜드의 볼 흐름을 뻑뻑하게 만들었다. 빠르면서도 적극적인 도움 수비로 스미스-뱅그라의 1대1 백다운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공격에서도 9점을 챙기며 쏠쏠하게 힘을 보탰다. 2쿼터 5분 무렵 알파 뱅그라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챈 뒤 화려한 드리블링으로 정영삼을 제치며 레이업을 마무리 지은 장면은 일품이었다. SK는 사이먼이 코트에 있을 때와는 다른 스타일,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2쿼터에 44-39로 역전했다.

3쿼터 전자랜드는 스미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맹추격했으나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19점을 올린 스미스가 3쿼터 들어서도 8점을 챙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두 점 따라가면 SK도 차곡차곡 2~3점을 쌓으며 원래 점수 차로 돌려놨다. 앞서 부진했던 사이먼이 골밑에서 6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이현석, 최원혁, 오용준, 박승리, 김민수가 차례로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했다. 결국 3쿼터도 64-57, 7점 차로 SK가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최원혁과 오용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69-57, 순식간에 점수 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이후 정병국이 오른쪽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가 레이업 득점을 기록하며 불을 껐다. 4쿼터 5분 무렵 반등의 계기가 마련됐다.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와 공격권으로 순식간에 4점을 올려 65-71을 만들었다. 올 시즌 4쿼터에 단 한 차례의 리드를 기록한 적 없는 SK로서는 지난 22일 '삼성전 역전패 악몽'이 떠오를 법도 했다. 

그러나 김민수와 사이먼이 고비 때마다 골밑 득점과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 내며 해결사 노릇을 책임졌다. 최원혁도 4쿼터 7분 10초 무렵 코트 오른편 45도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동안 SK는 김선형의 공백과 헤인즈의 고양 오리온행으로 '4쿼터 해결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25일) 경기에서는 최원혁이 새로운 '4쿼터 사나이'로 나섰다. 4쿼터에만 3점슛 2방을 쏘아 올리며 중요한 순간에 8점을 집중했다. 결정적인 스틸로 수비에서도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진1] 박승리 ⓒ KBL

[사진2] 안드레 스미스-데이비드 사이먼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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