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주환 "페르난데스랑 같이 '폭격기' 되고 싶어"
작성일: 2019.05.30 12: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돌아온 두산 베어스 2루수 최주환(31)이 복덩이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와 함께 타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주환은 스프링캠프 때 내복사근을 다쳐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4월에 잠시 복귀했다가 부상이 재발해 다시 재활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떠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최주환은 28일부터 1군에 합류해 대타로 뛰면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사이 페르난데스는 '쿠바산 폭격기'로 불릴 정도로 뜨거운 타격을 펼쳤다. 56경기 타율 0.354(223타수 79안타) OPS 0.987 10홈런 4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은 지난 26일 1군 복귀를 앞두고 라커룸에 짐을 미리 넣어두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최주환을 가장 반갑게 맞이한 선수가 페르난데스였다.
최주환은 "페르난데스가 엄청 반기면서 '라면을 남겨뒀다'고 하더라. 뚜껑 큰 라면을 좋아한다(웃음). 처음에는 내가 먹어보라고 권했는데, 지금은 페르난데스가 즐겨 먹을 정도로 라면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둘은 스프링캠프부터 유독 가까웠다. 서로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최주환은 "신기하게 나도 체격이 어릴 때는 말랐다가 지금은 90kg이 넘는데, 호세도 똑같은 케이스다. 또 주변에서 폼은 달라도 타격 메커니즘이 비슷하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닮고 싶은 점은 페르난데스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폭발력이다. 페르난데스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에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안타 4개 가운데 3개가 장타였다.
최주환은 "페르난데스에게 보고 배울 건 확실히 배워야 할 것 같다. 쿠바산 폭격기라고 하니까 나도 폭격기가 되고 싶다(웃음). 폭격기는 정말 잘 쳐야 붙는 별명이 아닌가. 클러치 상황에서 기대가 된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 클러치 상황에서 늘 최선을 다해서 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부터 바꾼 어퍼스윙은 최주환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 시즌 타율 0.333(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통틀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최주환은 "지난해는 한소리를 듣더라도 어퍼스윙으로 변화를 주자는 생각이었다. 감독님께서 다행히 내 타격을 보고 경기 때도 지금처럼만 치라고 하셨다. 그런 시도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변화를 시도할 때 본인이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면 똑같다. 이런저런 이론을 배워도 내 것으로 확실히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복귀 타석에서 들은 팬들의 함성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주환은 "정말 함성이 컸다. 다쳐서 공백기가 있어서 잊힐 수도 있었다. 잊지 않고 더 기다려주셔서 동기 부여도 되고 감사했다. 재활하면서 더 참고 견딜 수 있었다"며 "때론 늦은 게 늦지 않은 걸 수도 있다. 남은 시즌 경기 수 대비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
"韓 144경기? 빡빡하지, 강행군" 하지만 무작정 많다는 것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이 총대 멘 이유
2026-08-12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