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최무배 관장님께 죄송하지만…마이티 모와 3차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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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하이, 이교덕 기자] 6년 7개월이나 됐다. 까마득하다. 올해 복귀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에게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지난 7월 카를로스 도요타에게 당한 패배는 뼈아팠다. 지인의 돈을 갚지 않아 사기로 고소당한 것이 알려져 마음고생도 심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인터넷도 안 했다. 먹고 자고 운동만 했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어났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훈련 양을 늘려 근육을 불렸다. 체격도 커졌다.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27 중국 대회(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을 하루 앞두고 151.5kg으로 계체를 마친 최홍만은 "상대가 어린 선수다. 난 경험이 많다. 이 선수에게 '격투기가 이런 것'이라는 걸 알려 주고 싶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계체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19세 킥복서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하는 루오췐차오에 대해 "실제로 보니 많이 어린 선수였다. 계체 때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최무배, 명현만, 김재훈과 마찬가지로 최홍만의 목표는 토너먼트 우승이다. 8강전 결과에 따라 국내 헤비급 파이터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하지만 최홍만이 준결승전 또는 결승전에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상대는 이들이 아니었다. 그는 최무배와 재대결하는 마이티 모(45)와 결판을 내고 싶어 한다.
두 선수는 2007년에 K-1에서 두 차례 경기했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최홍만은 1차전에서 마이티 모의 오른손 훅에 KO로 졌지만, 6개월 후 2차전에서 판정승했다.
최홍만은 8강전에서 이기면 누구와 경기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최무배 관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사실 마이티 모와 싸우고 싶다.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으니, 세 번째 대결을 갖고 싶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최홍만은 최무배와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 동아대학교 11년 선배와 주먹을 섞는 것이 불편하다. 그는 틈만 나면 "웬만하면 최무배 관장님과는 붙고 싶지 않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최무배는 마이티 모를 이번에는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10월 로드FC 26에서 진 이유를 "흥분해서 너무 들어간 것"이라는 '부산 중전차'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런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중, 장기전도 생각하고 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이티 모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홍만과 최무배의 경기는 로드FC 27 중국 대회에서 꼭 지켜봐야 할 카드다. 결과에 따라 내년 헤비급 판도가 좌우된다.
두 선수의 경기는 1부와 2부의 메인이벤트다. 최무배와 마이티 모가 1부 마지막을, 최홍만과 루오췐차오가 2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대회는 중국 대표 방송사인 CCTV가 중국 시간으로 26일 저녁 8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우리나라에선 저녁 8시부터 4시간 동안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에서 생중계한다.
■ 로드FC 27 계체 결과
2부
[6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5분3라운드)] 루오췐차오(116.50kg) vs 최홍만(151.50kg)
[5경기 라이트급(5분3라운드)] 장리펑(69.95kg) vs 홍영기(70.45kg)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5분3라운드)] 아오르꺼러(146.70kg) vs 김재훈(126.0kg)
[3경기 라이트헤비급(5분2라운드)] 자오쯔롱(90.70kg) vs 미노와 이쿠히사(81.70kg)
[2경기 밴텀급(5분2라운드)] 자오즈캉(61.80kg) vs 최무송(61.35kg)
[1경기 라이트급(5분2라운드)] 바오인창(70.15kg) vs 난딘에르덴(70.50kg)
1부
[5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5분3라운드)] 마이티 모(129.60kg) vs 최무배(114.30kg)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5분3라운드)] 리앙링위(95.50kg) vs 명현만(118.0kg)
[3경기 페더급(5분2라운드)] 허난난(65.75kg) vs 다나카 다이사쿠(65.45kg)
[2경기 여성 스트로급(5분2라운드)] 얜 시아오난(52.20kg) vs 남예현(52.40kg)
[1경기 페더급(5분2라운드)] 이부꺼러(65.90kg) vs 최종찬(65.90kg)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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