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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꿈 이룬 송광민, 왜 야구 '트레이닝센터'를 지었을까 [인터뷰]

작성일: 2021.11.16 16: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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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시절 송광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송광민이 지도자로 변신했다.

송광민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한화에서만 15년을 뛰고 은퇴를 선언한 뒤 공주고에서 타격을 지도하던 송광민은 최근 새로운 직함이 생겼다. 5년 전부터 어렴풋이 꿈꾸던,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트레이닝센터를 대전에 설립한 것.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송광민은 학생 선수를 가르치느라 제대로 밥도 챙겨먹지 못할 만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송광민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려고 하는 게 기특해서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길 때도 많다"고 웃었다.

그런데 송광민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다. 송광민은 센터의 2층을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만들어놓고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을 주로 지도하고 있다.

송광민은 "우리 센터의 목적은 트레이닝이다. 기술보다는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을 배우러 와도 트레이닝은 무료다. 성장기가 중요하니까 선수들이 먹는 것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프로틴 종류만 선수들 체질에 맞춰 4~5가지를 준비해서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체력이 잘 뒷받침돼야 기술을 잘 쓸 수 있다. 어린 학생들일수록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몸은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는데 강한 훈련만 하면 그야말로 몸이 축난다. 부모님들도 상담하러 오시면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를 궁금해 한다"며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 송광민야구트레이닝센터 전경. ⓒ송광민야구트레이닝센터
▲ ⓒ송광민야구트레이닝센터

"큰 돈 버는 건 포기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을 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 송광민. 함께 하는 김웅진 트레이너는 상무, 서울고 등에서 트레이너를 맡았던 베테랑. 송광민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세세한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잡아내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송광민이 사비를 들여가며 많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싶은 이유는 딱 하나다.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언제부턴가 충청권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충청도에서도 10개 구단에 프로 선수들이 많이 배출돼서 프로야구 볼 맛도 더 나면 좋을 것 같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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