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NL DH 도입' 삼성 출신 러프, 36세 커리어하이 경신도 보인다

작성일: 2022.01.06 03:3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에 다가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36)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와 선수 노조가 새로운 단체 협약을 맺을 때 가장 먼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에 합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명타자제도 도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 노조, 구단, 팬들이 대부분 찬성하는 내용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올해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는 투수들이 타석에 나서는 리그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디슨 범가너, 베테랑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등 타격에 재능있는 투수들 타석을 보는 것이 하나의 볼거리였다. 그러나 협약 내용이 바뀌지 않는 한 투수의 타석 등장은 보기 드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하성과 러프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봤다. 샌디에이고 지명타자 후보는 우익수 윌 마이어스다. 마이어스가 지명타자로 가면 어깨 부상으로 내야 수비에 부담이 있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로 보낼 수 있고, 주전 유격수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김하성을 기용할 수 있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지명타자 후보로 러프를 언급했다. 러프 외에도 윌머 플로레스, 토미 라스텔라, 어스틴 슬레이터 등이 샌프란시스코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07승을 거두며 플래툰과 다재다능한 라인업을 활요해 팀을 극대화했다. 그들은 우수한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명타자를 반길 이유가 있다. 너무 많은 포지션 플레이어가 있다. 로스터에 두 명을 추가로 투자해 또 다른 플래툰으로 지명타자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로스터 안에서 지명타자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프는 KBO 리그에서 성공한 타자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3년을 보냈다. KBO 리그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 OPS 0.968을 기록했다. 삼성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러프는 4번 타순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3년 계약을 끝으로 삼성을 떠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로스터가 확대되고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됐을 때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후 자기 경쟁력을 보여주며 어엿한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러프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30대 중후반에 만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출루율 0.385, 장타율 0.519, OPS 0.904, 16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 상대 플래툰 타자였지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잘쳤다. 오른손 투수 상대 7홈런 OPS 0.824, 왼손 투수 상대 9홈런 OPS 1.00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좌우 가리지 않고 경쟁력을 보여준 러프에게 지명타자라는 천금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36세 시즌을 맞이하는 러프가 지난해 기록한 커리어하이 이상의 경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