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골키퍼의 실수 한번으로 어이없이 승리를 놓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9승 6무 14패(승점 33)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강한 압박으로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았다. 그리고 후반 3분 페널티에어리어 혼전 상황에서 조 레들리가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제임스 밀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선수 숫자 11-10으로 유리해진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리를 굳힐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후반 27분 알렉스 매카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매카시 골키퍼는 수비수의 패스를 길게 차려고 했으나 미끄러졌고, 공은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굴러갔다. 피르미누는 침착하게 매카시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슛을 했다.

동점 골을 내준 뒤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버풀에 압도됐다. 동점 골로 사기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43분 알베르토 모레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리버풀의 기세에 밀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페널티킥으로 역전패했다. 한번의 실수가 승점 3을 날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리그 12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본머스 전 0-0 무승부 이후 5무 7패를 기록하고 있다. 앨런 파듀 감독은 야닉 볼라시, 바카리 사코, 드와이트 게일 등 부상자의 복귀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뒷심이 약해 승점 3을 따지 못하고 있다.

가라앉고 있는 팀 상황 속에서 이청용은 파듀 감독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달 13일 리그 왓포드 전에서 45분을 뛴 뒤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사진] 팰리스-리버풀 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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