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이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 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0-1로 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예선전에 참가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호주, 베트남 등 6개팀.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팀이 리우 올림픽 티켓을 차지한다. 한국은 2무 2패가 돼 남은 베트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전반 42분 중국 공격수 왕셴셴의 헤딩 골로 0-1로 끌려 갔다. 후반전에 전가을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트피스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북한과 1-1, 지난 2일 일본과 1-1로 비겨 승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 일본은 랭킹 4위로 여자 축구 강국이다. 최소한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올림픽 출전을 꿈꿀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열린 랭킹 9위 호주와 경기에서 0-2로 졌고 랭킹 17위 중국전에서 연이어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를 기록했다. 호주는 좋은 신체 조건을 앞세워 일본, 베트남, 한국을 내리 잡아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대회 전 윤덕여 감독은 "올림픽에서 성적을 내는 것보다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의 말대로 아시아 여자 축구의 벽은 높았다.

[사진] 여자 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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